부산 사직구장이 지난주 주말에 이어 2주 연속 매진 사례를 기록했다 (사진 제공=롯데 자이언츠)
롯데 자이언츠의 주말 홈 경기가 열리기 4일 전, 인터넷 판매분으로만 2만6천석이 넘는 좌석이 전량 판매될 정도로 요즘 부산 사직구장은 야구 열기가 대단하다. 롯데가 만원 관중 앞에서 또 한번 진격했다. 파죽의 4연승이다.
롯데는 2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 리그 한화와의 홈 경기에서 장단 15안타를 터트린 타선의 힘을 앞세워 9-0으로 크게 이겼다.
롯데는 선발전원안타를 몰아치며 한화 마운드를 무너뜨렸다. 4회말 강민호의 적시 2루타, 앤디 번즈의 투런홈런을 묶어 3점을 선취한 롯데는 5회말 이대호의 적시타와 강민호의 시즌 21호 3점홈런을 앞세워 7-0으로 앞서나갔다.
롯데는 6회말 이대호의 적시타, 8회말 정훈의 적시 2루타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롯데 최준석과 강민호, 이대호(사진 왼쪽부터) [사진 제공=롯데 자이언츠]
강민호는 4타수 2안타(1홈런) 4타점 맹타를 휘두르며 지난주 주말 넥센 히어로즈전 이후 일주일만이자 올시즌 4번째 만원 관중 앞에 당당히 섰다. 이대호 역시 4타수 2안타 2타점 1득점으로 팀 승리에 기여했다.
롯데 선발 린드블럼은 6이닝 7피안타 2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로 시즌 3승(2패)째를 수확했다.
한화 선발투수 윤규진은 4⅔이닝동안 10안타 2볼넷을 내주고 7실점했다. 홈런 2방을 허용한 것이 뼈아팠다. 롯데는 지난 8월19일 대전 원정에서 6이닝 무실점으로 잘 던진 윤규진을 공략하지 못해 0-2로 패한 바 있다. 그날의 설욕을 완벽하게 해냈다.
한편, SK 와이번스는 kt 위즈를 15-7로 누르고 5위 추격에 나섰다. 6위 SK는 이날 KIA 타이거즈에게 4-7로 패한 5위 넥센 히어로즈와의 승차를 0.5경기로 좁혔다. 7위 LG 트윈스가 NC 다이노스에게 0-6으로 패하면서 5-7위간 승차는 그대로 2경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