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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헥터 공 보고싶어" 강백호 등 kt 신인 3인방의 당찬 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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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헥터 공 보고싶어" 강백호 등 kt 신인 3인방의 당찬 포부

    프로야구 kt 위즈의 1차 지명 신인 김민, 2차 1-2순위로 나란히 지명된 강백호, 최건(사진 왼쪽부터)이 28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기자회견을 실시한 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노컷뉴스)

     




    kt 위즈가 신인 1차 지명으로 영입한 유신고 투수 김민, 2차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뽑은 서울고 강백호, 2순위로 지명한 장충고 투수 최건 등 신인 3인방은 28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입단 소감과 각오를 밝혔다.

    kt의 올해 신인 지명은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히 kt가 2차 신인드래프트 1순위 지명권으로 영입한 강백호는 벌써부터 스타성이 남다르다. 아마추어 시절 투타 양면에서 정상급 기량을 발휘했고 프로 무대에서도 투타를 겸업할 것으로 보여 화제를 모으고 있다.

    지난 27일 역대 고졸 야수로는 최고액인 계약금 4억5천만원에 도장을 찍은 강백호는 "2차 드래프트에 나올 것은 알고 있었고 1순위로 kt에 오고 싶었는데 기쁘게 생각한다"며 "야구장에 와서 친구들과 유니폼을 입고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인터뷰를 하니 이제야 프로 선수가 된다는 실감이 난다"며 너스레를 떨었다.

    kt는 이날 LG 트윈스와의 홈경기를 앞두고 신인 선수를 팬들에게 소개하는 시간을 마련했다. 김민이 시구를, 강백호가 시타를 하고 2차 신인드래프트 10순위로 뽑은 유신고 포수 조대현이 시포를 맡는다.

    행사에 앞서 기자회견에 참석한 신인 3인방은 프로에서의 목표, 가장 맞붙고 싶은 선수를 묻는 질문에 패기 가득한 답변을 내놓았다.

    계약금 3억원에 도장을 찍은 1차 지명선수 김민은 "안 다치고 끝까지 오래오래 야구를 하고 싶다"며 베테랑 느낌의 각오를 밝힌 뒤 "학교 선배인 (SK 와이번스의) 최정 선배께서 요즘 홈런을 많이 치시는데 한번 맞붙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강백호는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헥터와 롯데 자이언츠의 간판 이대호를 함께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강백호는 "연승할 때 보니까 너무 잘 던져서 그 공을 경험해보고 싶다"며 "최근 미국에 다녀와보니 미국 투수들의 공이 다르더라. 궁금하다"고 말한 뒤 "투수로 나선다면 이대호 선배를 타석에서 만나보고 싶다. 한미일에서 다 4번타자를 맡으셨고 늘 TV에서 보던 조선의 4번타자이시라 꼭 한번 붙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또 강백호는 "이승엽 선배처럼 꾸준하고 남에게 존경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선동열 국가대표팀 감독처럼 인정받는 선수가 되고 싶다고 포부를 밝힌 최건은 "신인 기록을 세운 이정후 선배와 붙어보고 싶다. 고교 무대에서 붙어봤는데 안타 1개를 맞았고 삼진 1개를 잡았다"고 말했다.

    한편, 김진욱 kt 감독은 신인 지명 선수들의 야구장 방문 소식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김진욱 감독은 "구단이 계약금 차이에 따른 선수들 사이의 위화감을 줄이기 위해 노력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지금 받는 돈은 아마추어 때 한 것에 대한 보상일 뿐이다. 프로에 들어오는 순간 1순위부터 10순위까지 모두 똑같다. 영원한 내 자리도 없고 영원히 밑에 있는 것도 아니라고 얘기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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