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태웅 감독은 새 시즌 초반의 부진한 성적이 자신의 탓이라며 올 시즌 더욱 배구 공부를 열심히 한다는 목표를 밝혔다.(사진=한국배구연맹 제공)
“올해는 배구 공부를 더 열심히 해서 나 자신에 도움이 되는 시즌이 될 겁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 시즌 V-리그 챔피언결정전에서 우승하며 오랜 숙원을 풀었다. ‘라이벌’ 삼성화재의 독주 체제가 무너지며 ‘춘추전국시대’를 맞은 V-리그 남자부에서 가장 앞설 기회를 얻었다.
하지만 새 시즌 개막 후 현대캐피탈은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라운드를 3승3패로 마친 현대캐피탈은 2라운드 2경기도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특히 15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 대결에서 세트 스코어 0-3으로 패했다. 지난 1라운드에 이어 올 시즌 두 차례 맞대결서 모두 고개를 떨궜다.
삼성화재전 패배 후 최태웅 감독은 “기본에서 졌다. 레프트 4, 5명 전체가 무너지는데 답이 없다”면서 결과뿐 아니라 내용 면에서도 패배를 인정했다. 이어 “기복이 큰 경기가 이어지고 있어 그런 모습을 없애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답을 찾기 힘든 암흑에 빠져있다. 현재는 헤쳐 나오려고 발버둥을 치는 중”이라고 덧붙였다.
최태웅 감독은 올 시즌 다소 부진한 출발이 선수가 아닌 자신의 탓이라고 했다. 최 감독은 “선수들이 하려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은 다행스럽지만 전체적으로 팀 분위기가 가라앉은 것은 내 책임”이라며 “올해는 배구 공부를 더 열심히 해서 내 자신에 도움이 되는 시즌이 될 것이다. 이를 선수들과 공유해 다음 경기는 달라지겠다”고 각오를 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