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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국 찍고 돌아온 카드(KARD), 본격 韓 공략 시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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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개국 찍고 돌아온 카드(KARD), 본격 韓 공략 시동

    혼성그룹 카드. 왼쪽부터 비엠, 전소민, 전지우, 제이셉(사진=DSP미디어 제공)

     

    혼성그룹 카드(KARD·비엠, 제이셉, 전소민, 전지우)가 국내 가요계 공략에 본격 나선다.

    카드는 보컬 담당인 여성 멤버 전소민과 전지우, 랩 담당인 남성 멤버 비엠과 제이셉이 속한 혼성그룹이다. 이들은 지난해 12월부터 올해 4월까지 3단계 데뷔 프로젝트를 진행, '오나나(Oh NaNa)', '돈트 리콜(Don’t Recall)', '루머(RUMOR)'를 잇달아 공개했다.

    이 중 두 번째로 발표한 '돈트 리콜'은 아이튠즈 메인차트인 송차트 50위에 오르는 등 인기를 끌었다. 이후 카드는 미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에서 투어를 진행해 주목받았다.

     

    정식 데뷔는 지난 7월에 했다. 카드는 타이틀곡 '올라 올라(Hola Hola)'로 가요계에 본격적인 첫 발을 내딛었는데 반나절 만에 32개국 음원 차트에 랭크됐으며, 미국, 유럽 남미 13개국 25개 도시에서 해외 투어를 성료했다. 지난 8월에는 일본 대표 음악 페스티벌 '2017 서머소닉'에도 참여했다.

    탄탄한 보컬, 랩 실력이 돋보이는 트렌디한 음악을 기반으로 신인그룹으로서는 이례적인 행보를 걷고 있는 카드. 한 가지 아쉬운 점은 아직 국내에서 눈에띄는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는 점이다.

    이들은 한층 깊어진 감성을 담은 두 번째 미니앨범 '유&미(YOU&ME)'로 국내에서도 존재감을 드러내겠다는 계획이다. 카드는 21일 오후 4시 서울 광장동 예스24라이브홀에서 열린 컴백 언론 쇼케이스에서 "아직 국내에선 인지도가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우리에게 주어진 숙제라는 생각으로 더 열심히 활동에 임하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전지우는 "해외에서 관심과 사랑을 보내주셔서 감사할 따름"이라며 "한국에서 인지도가 부족하지만 속상하진 않다. 아직 정식 데뷔한지 3~4개월 밖에 되지 않았다. 앞으로 더 열심히 하면 된다는 생각"이라고 말했다. 제이셉은 "무대에 설 수 있다는 것 자체로 감사하다. 이번 활동을 통해 멋진 무대를 선보일 테니 기대해달라"고 거들었다.

     

    카드의 두 번째 미니앨범 '유 & 미'에는 총 7곡이 담겼다. 데뷔 프로젝트부터 함께 호흡한 가수 겸 음악 프로듀서 낯선(NASSUN)이 프로듀싱을 맡았으며, 멤버 비엠과 제이셉이 전곡 랩 메이킹에 참여했다.

    타이틀곡 '유 인 미(You In Me)'는 변질된 사랑으로 인해 비극적 결말을 맞게되는 남녀의 이야기를 담은 트로피컬 하우스 장르의 곡이다. 전소민은 "곡을 처음 들었을 때 그동안 선보인 곡들과 느낌이 달라서 신선했다"며 "이 곡을 잘 소화할 수 있을까 걱정했는데 다행히 좋은 결과물이 나온 것 같아 기쁘다"며 미소 지었다.

    이밖에 앨범에는 이성에게 첫눈에 빠진 순간을 노래한 EDM곡 '인투 유(IN TO YOU)', 남녀간의 '밀당'을 주제로 한 트로피컬 기반 곡 '푸시 & 풀(Push & Pull), 연인간의 집착과 불신을 주제로 한 힙합 기반 곡 '지니까', 사랑하는 이를 향한 벅차오르는 감동을 표현한 제이셉-지우 버전 '트러스트 미(Trust Me)'와 좋았던 시절을 회상하는 스토리가 담긴 비엠-전소민 버전 '트러스트 미(Trust Me)' 등이 수록됐다.

    전지우는 "그간 아름답고 밝은 느낌의 곡을 주로 선보였다. 이번에는 다크하고 진한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들을 담은 앨범으로 돌아왔다"고 설명했다. 전소민은 "사랑에 빠진 이후 '밀당', 집착 등을 이어가다 끝내 비극적 결말을 맞게 되는 한편의 드라마 같은 앨범"이라며 "투어 일정으로 인해 앨범을 준비할 수 있는 시간이 많지 않았지만 보컬과 랩 연습을 열심히 하면서 한 곡 한 곡 열심히 녹음했다"고 말했다. 제이셉은 "카드는 혼성그룹이기 때문에 사랑 노래를 더 매력적으로 표현할 수 있는 것 같다. 보여드릴 수 있는 경우의 수가 많아 좋다"며 자신감을 보였다.

    신보를 소개한 뒤에는 지난 1년을 돌아보는 시간도 가졌다. 전소민은 "팀이 만들어지기 전 불안감이 컸는데 '오 나나'를 발표한 이후 반응이 좋아서 기뻤다"고 했다. 전지우는 "'올라 올라'로 취재진 앞에서 정식 데뷔 무대를 보여드리는 순간, 데뷔가 실감이 나면서 울컥했던 기억이 난다"고 말했다. 비엠은 "투어 기간에 미국 LA에 있는 가족들을 만났던 것이 기억에 남는다"고, 제이셉은 "첫 팬미팅을 열고 팬들과 교감했던 순간이 좋았다"고 말했다.

    최근 진행된 한 시상식에서 신인상 트로피를 받은 카드의 이번 활동 목표는 음악 방송 프로그램에서 1위 트로피를 거머쥐는 것이다. 전지우 "음악방송에서 1위에 오르고 싶다"고 소망했다. 공연에 대한 욕심도 있다. 전소민은 "그동안 해외 공연을 많이 했지만 한국에서 팬들을 모아놓고 공연을 펼친 적은 아직 없다. 조그만 공연장이어도 좋으니 단곡 공연을 열고 싶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 좋은 음악을 들려드리며 음악 팬들에게 '믿고 듣는 카드'라는 수식어를 얻고 싶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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