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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민호 응원가는 어떡해?" 삼성 프런트의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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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민호 응원가는 어떡해?" 삼성 프런트의 고민

    강민호가 11월30일 삼성 공식 입단식을 치른 뒤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 그라운드에서 새 유니폼을 입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대구=삼성)

     

    14년 동안 정들었던 롯데를 떠나 삼성에 새 둥지를 포수 강민호(32). 11월의 마지막 날 새 홈 구장인 대구 삼성 라이온즈 파크에서 공식 입단식을 갖고 팬 사인회도 하며 삼성맨으로서 새로운 출발을 알렸다.

    삼성 구단도 강민호의 입단식을 준비하면서 유니폼을 장만하고, 구장에 강민호의 사진도 붙이는 등 새 식구를 살뜰히 챙겼다. 입단식과 사인회 중간에는 라이온즈 파크 전광판에 강민호를 환영하는 화면을 띄워 분위기도 한껏 띄웠다.

    이런 가운데 삼성 구단은 한 가지 고민이 생겼다. 바로 강민호의 새 응원가 준비다. 워낙 앞서 롯데에서 썼던 응원가가 유명했기 때문이다.

    강민호는 거인군단의 간판스타였던 만큼 응원가도 큰 사랑을 받았다. '롯데의 강민호~'로 시작되는 응원가는 친숙한 멜로디와 단순한 가사로 롯데는 물론 야구 팬들이라면 누구나 쉽게 따라부를 수 있었다.

    하지만 새 술은 새 부대에 담는다고 팀을 옮긴 만큼 내년에는 새 응원가로 팬들을 맞아야 한다. 그러나 전작이 워낙 흥행이 잘 돼 속편에 대한 고민이 생길 수밖에 없다.

    삼성 관계자는 "마케팅팀에 따르면 강민호의 테마송인 노브레인의 '넌 내게 반했어'는 대중가요라 그래도 사용해도 된다더라"면서 "그러나 응원가는 롯데 쪽에서 만든 것이기 때문에 불가하다"고 말했다. 강민호도 입단식에서 "많은 사랑을 롯데 팬들에게 받았지만 응원가는 부산에 두고 오는 게 맞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워낙 강민호의 롯데 시절 응원가는 인기가 많았고 잘 알려졌기 때문에 어떻게 새 응원가를 만들지 담당자들이 고민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인기 선수를 영입한 삼성의 행복한 고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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