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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구글 대문에 등장한 '토끼'의 정체는?

    '어린이 코딩 교육 50주년 기념' 4일부터 게시…개인 기념일 로고도 제작

     

    구글이 '어린이 코딩 교육 50주년'을 기념해 메인 페이지에 '코딩토끼'를 등장시켰다.

    어린이와 청소년 대상 소프트웨어 교육지원 비영리단체인 코드닷오알지(http://Code.org)가 진행해 전세계로 확산된 '컴퓨터과학교육 주간'(매년 12월 둘째주)에 맞춰 구글이 PC에서 코딩을 간단히 즐길 수 있는 게임을 내놓은 것. 메사추세츠 공대(MIT) 세이무어 파퍼트 교수가 최초로 개발한 학생 교육용 '로고 터틀(LOGO turtle)' 탄생 50주년 기념을 겸했다.

    구글은 4일(현지시간) 기념일이나 행사, 업적, 인물을 기리기 위해 구글 홈페이지에 있는 구글 로고를 일시적으로 특별히 바꿔 놓은 '구글 두들(Google Doodle) 로고에 누구나 손쉽게 사용할 수 있는 어린이용 코딩 게임 '당근코딩'을 게시했다.

    2016년부터 공동작업을 시작한 구글의 시각 프로그래밍 편집기 블록클리(Blockly) 팀과 만화·애니메이션 캐릭터를 사용한 코딩 프로그램 교육 게임 스크래치(Scratch)를 개발한 MIT의 작품이다.

    구글두들 '당근코딩'은 구글(Google)의 이니셜 숫자를 따 모두 6단계의 과정을 게임으로 풀어간다. 시각적으로 제시하는 문제를 가장 짧은 코딩 솔루션으로 풀어내면 훈장과 함께 다음 단계가 열린다. 풀기만 하더라도 훈장 없이 다음 단계가 열린다.

    1~2단계는 튜토리얼 모드에 가깝다. 간단한 코드 블록을 이용해 사용자가 토끼를 이동시켜 당근을 먹을 수 있게 하는 방법을 숙달하도록 반복적으로 진행한다. 3단계부터는 양이 늘어나는 당근을 모두 먹을 수 있도록 코딩 블록을 가장 짧게 배열하는 것이 이 게임의 핵심이다.

    컴퓨터과학교육 주간 캠페인의 일환인 구글의 코딩 게임은 복잡한 프로그래밍 언어를 모르더라도 어린이들이 웹사이트에 영향을 미치는 컴퓨터 언어를 시각적으로 배울 수 있게 도와주고 일반 사람들도 코딩의 기초가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도록 알려준다.

    최근 초고도 기술 사회로 흐름이 바뀌면서 코딩 교육의 중요성이 크게 주목을 받고 있다. 일부 사설학원에서는 한 달에 100만원이 넘는 교육비를 받을 정도로 극성인 경우도 있지만, 구글을 비롯한 기술 기업들은 보다 저렴하거나 무료 코딩 교육에 더 관심이 높다.

    아이들은 게임을 하면서 미래의 기술 제품을 만드는데 필요한 사고와 이해력을 키우게 되고 이들은 자사의 잠재적인 기술 소비자이자 자동화된 미래의 중요한 인재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구글과 MIT의 스크래치는 애플의 스위프트 놀이터(Swift Playgrounds)와 유사하다. 어린이나 성인이 간단한 코딩 기술을 사용해 3D 기술을 탐색할 수도 있다.

    컴퓨터과학교육 주간을 맞아 엄마 아빠와 아이가 함께 토끼에게 당근을 줘보는 것은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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