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은행 강이슬이 7일 KDB생명과 원정에서 드리블을 하며 동료 들의 기회를 보고 있다.(구리=WKBL)
'미녀 슈터' 강이슬(23 · 180cm)이 부천 KEB하나은행의 4연패 탈출을 이끌었다
하나은행은 7일 경기도 구리시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구리 KDB생명과 원정에서 65-61로 이겼다. 5연패 위기에서 벗어난 하나은행은 4승8패로 공동 5위에서 단독 5위로 반 계단 올라섰다.
강이슬이 승리의 주역이었다. 이날 강이슬은 주무기인 3점슛이 8개 중 1개, 2점슛도 12개 중 5개에 그치는 등 야투 난조를 보였다. 그러나 팀 최다 4도움을 올렸고, 자유투 12개 중 10개를 꽂아 승리의 디딤돌을 놨다.
특히 4쿼터 승부처에서 득점과 자유투를 기록하며 승리를 확정지었다. 해리슨이 8점(9리바운드)에 그쳤지만 과트미가 10점, 김단비가 9점(7리바운드)으로 활약했다.
KDB생명은 구슬이 양 팀 최다 3점슛 4개 등 팀 최다 17점, 한채진이 양 팀 최다 7도움에 11점을 올렸지만 역부족이었다. 로이드의 교체 외인 서덜랜드가 7점, 블랙도 8점에 머물렀다. KDB생명은 최하위(3승9패)로 떨어졌다.
경기 내내 접전을 이어가던 하나은행은 4쿼터 종료 4분 전부터 강이슬의 2점과 자유투로 62-56, 6점 차로 앞서갔다. 그러나 KDB생명 안혜지, 한채진에게 잇따라 자유투를 내줘 종료 종료 50초 전 63-61로 쫓겼다. 설상가상으로 해리슨의 실책으로 공격권까지 내줬다.
KDB생명은 그러나 종료 22초 전 블랙의 미들슛이 빗나가면서 동점 혹은 역전 기회를 놓쳤다. 하나은행은 강이슬이 상대 반칙 작전으로 얻은 자유투 4개 중 2개를 넣어 쐐기를 박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