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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2017 구글 최고 인기 검색어는?

    글로벌 상위 허리케인 어마·아이폰8·아이폰X...국내 상위 너의 이름은·도깨비·설리 순

    구글이 2017년 한 해를 마무리하며 한국과 글로벌 검색어 순위를 공개했다.

    구글코리아는 14일 구글 검색으로 본 2017년 한국과 글로벌 인기 검색어 순위를 발표하고 종합 카테고리를 비롯하여 뉴스/사회, 게임, TV, 영화 등 9개 분야별 상위 10위 인기 검색어 순위를 공개했다.

    올해의 글로벌 인기 검색어 1위는 지난 8월 발생해 엄청난 피해를 안긴 '허리케인 어마(Hurricane Irma)'가 차지했다. 지난 9월 공개된 아이폰8, 아이폰X가 각각 2위, 3위에 올랐다. 두 제품은 출시 전부터 큰 기대를 모으는 등 소비자 테크 부문 1위, 2위를 차지했다.

    국내 인기 검색어 1위는 일본 신카이 마코토 감독의 애니메이션 '너의 이름은'이 차지했다. 누적 관객수 367만 명을 기록하며 국내 개봉 일본 영화 중 최고 흥행 실적을 거두는 등 이례적인 관심을 받으며 개봉 시점인 1월에 높은 검색량을 기록했다.

    2위에는 케이블 채널 역대 최고 평균 시청률을 기록하며 지난 1월 인기리에 종영한 tvN 드라마 ‘도깨비’가 이름을 올렸으며, 배우 '설리'가 3위에 올랐다.

    (자료=구글코리아)

     

    글로벌 4위는 성추문으로 해고되고 아내와 결별한 미국 NBC 간판 앵커 매트 라우어(Matt Lauer)가 이름을 올렸다고, 5위는 영국의 해리 왕자와 결혼을 발표한 할리우드 배우 메건 마크리(Meghan Markle)였다.

    국내 4위는 여중생 살해 및 유기 혐의로 전국민의 공분을 샀던 ‘어금니 아빠’, 출시 첫날 107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현재 구글플레이 매출순위 1위를 기록하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게임 ‘리니지M’이 5위에 올랐다. 올해 19대 대통령에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도 6위에 이름을 올렸다.

    글로벌 소비자 가전 부문에서는 아이폰8, 아이폰X에 이어, 3월 출시 후 매월 평균 100만대 이상, 9개월 만에 1000만대 판매를 돌파해 화제를 불러일으킨 닌텐도의 휴대용 콘솔 '닌텐도 스위치'가 3위를 차지했다. 갤럭시S8은 4위에 올랐다.

    국내 인물 종합 분야 검색어 순위는 1위 설리, 2위 문재인, 3위 김주혁, 4위 박근혜, 5위 임지현, 6위 황하나, 7위 안철수, 8위 김영애, 9위 홍준표, 10위 조윤선 순이었다.

    뉴스/사회 분야 검색어 국내 순위는 1위 어금니 아빠, 2위 한샘, 3위 미세먼지, 4위 지진, 5위 부산 여중생, 6위 경남 초등학교 여교사, 7위 수능 연기, 8위 세월호, 9위 탄핵, 10위 인천 초등생 살인범 순이었고, 글로벌 순위는 1위 허리케인 어마, 2위 비트코인, 3위 라스베이거스 총기 난사 사건, 4위 북한, 5위 개기일식, 6위 허리케인 하비, 7위 맨체스터, 8위 허리케인 호세, 9위 허리케인 마리아, 10위 기린 에이프릴 순으로 나타났다.

    영화 분야 검색어 순위는 국내 1위 너의 이름은, 2 범죄도시, 3위 리얼, 4위 택시 운전사, 5위 청년 경찰 등의 순이었고, 글로벌 1위 그것(IT), 2위 원더우먼, 3위 미녀와 야수, 4위 로건, 5위 저스티스 리그 등의 순이었다.

    게임 분야 검색어 국내 순위에서는 1위 리니지M, 2위 포켓몬 고, 3위 소녀전선, 4위 오버워치, 5위 소울워커, 6위 피파 온라인3, 7위 배틀그라운드, 8위 Getting Over It 9위 열혈강호, 10위 블리자드 순으로 기록됐다.

    2017년은 엔씨소프트의 모바일 MMORPG 게임인 ‘리니지M’을 필두로 대작 게임이 다수 출시되는 등 모바일 게임이 강세였으나, 그에 못지 않게 PC 온라인 게임 역시 큰 흥행을 일으키며 PC와 모바일 게임이 두루 인기를 얻은 한 해였다.

    모바일 게임으로는 ‘리니지M’이 1위를 차지했으며, 2위에는 모바일 증강현실(AR) 게임으로 전세계적으로 인기를 얻으며 지난해 글로벌 종합 검색어 1위를 기록하기도 한 ‘포켓몬 고’가 다시 한번 이름을 올렸다.

    중국의 모바일 게임인 ‘소녀전선’과 ‘열혈강호’는 중국 게임 돌풍을 이끌며 각각 3위와 9위를 기록했다. PC 온라인 게임에서는 특히 2017년 대한민국 게임 대상에서 6관왕을 휩쓸며 명실상부 대세 게임으로 자리매김한 블루홀의 ‘배틀그라운드’가 7위에 오르며 눈길을 끌었다.

    (자료=구글코리아)

     

    2017년 월별로 검색량이 급증했던 검색어 중 각 1위는 영화 및 드라마 콘텐츠가 다수를 차지했다.

    한 해의 시작인 1월에는 일본 애니메이션 영화 ‘너의 이름은’이 인기 검색어 1위를 차지했고 2017년 한 해의 종합 순위에서도 1위를 거머쥐었다. 2월에는 OCN 드라마 ‘보이스’, 7월에는 영화 ‘리얼’이 가장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8월에는 미국 인기 드라마 시리즈 ‘왕좌의 게임’이 1위에 올랐으며, 9월은 8월에 개봉한 영화 ‘청년 경찰’이 입소문을 타고 뒷심을 발휘하며 검색 급증량 1위를 기록했다. 11월에는 역대 청불영화 흥행 3위에 오르기도 한 ‘범죄도시’가 이름을 올렸다.

    대통령 탄핵 및 장미대선 등 정치적 이슈에 흐름에 따라 월별 인기 검색어에도 차이가 있었다. 대통령 탄핵이 결정된 3월에는 ‘박근혜’ 전대통령이 1위, ‘박사모’가 2위를 기록했고, 대선후보 간의 경쟁이 치열했던 4월에는 국민의 당 ‘안철수’ 대표가 3위에 올랐다. 장미대선이 있었던 5월에는 19대 대통령으로 당선된 ‘문재인’ 대통령이 2위를 차지했다.

    올해 구글 검색 트렌드의 큰 변화라고 한다면 단순한 단어 검색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질문을 했다는 점이다. 구글은 'How…'가 들어가는 질문이 10배 이상 늘었다고 설명했다. 전문가들은 구글 검색을 통해 어떤 문제에 대해 다른 사람에게 묻거나 공유하고 공감하는 것이 늘어났다는 것은 유의미한 변화라고 평했다.

    이번 인기 검색어는 올해 1월 1일부터 12월 10일까지 한국 및 전 세계 구글 사이트에서 전년에 비해 검색량이 급증한 검색어를 집계한 순위로, 단순한 웹사이트명(navigational query)과 일부 성인 관련 검색어 등은 제외되었다. (※ 국가별 IP 기준, 모바일과 PC 검색량 데이터를 합산하여 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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