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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실종' 고준희 양 친외조부모 "그 어린 것이 얼마나 놀랐을까요"

전북

    [단독] '실종' 고준희 양 친외조부모 "그 어린 것이 얼마나 놀랐을까요"

    수중 수색 모습. (사진=김민성 기자)

     

    "준희는 심부름도 잘하고, 아빠 휴대폰 번호를 외울 정도의 기억력도 있었어요. (중략) 누가 어떻게 했는지 모르겠지만 그 어린 것이 얼마나 놀랐을까요."

    전북 전주에서 실종된 고준희 양(5)의 가족은 사라진 준희 양이 하루빨리 가족 품으로 돌아오기를 바란다며 간절한 소망을 밝히며 안타까워했다.

    준희 양 친외조부모(생모의 부모)는 지난 18일 CBS노컷뉴스와의 통화에서 "일부 언론에서 준희가 자폐증을 앓고 있다고 보도하고 있지만 사실과 다르다"며 "심부름도 잘하고 어디다 내놔도 부족한 점이 없다"고 말했다.

    이들 부부는 그러면서 "준희는 또래보다 조금 느리기는 했지만 따로 가르쳐주지 않아도 한글이나 영어를 이해할 정도로 영리했다"고 덧붙였다.

    당초 '자폐증을 앓고 있어 대화가 원활하지 않다'고 알려진 것과 정면으로 배치되는 내용이다.

    경찰 관계자는 "준희 양은 미숙아로 태어나 조금 부족해 보이는 정도지 의사소통에는 문제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이들 부부는 통화 내내 침통한 심경을 감추지 못했다. 이들은 "뭐라고 할 말이 떠오르지 않는다"며 "(아동 실종은) 텔레비전에서만 나오는 일인 줄 알았는데…"라며 말을 잇지 못했다.

    경찰 수사는 여전히 제자리걸음을 반복하고 있다.

    경찰은 지난 18일 2개 기동중대와 의용소방대 등 인력 230여 명과 헬기 등을 동원해 실종 지점 인근 수색을 이어갔다.

    또, 이날 처음 아중저수지 물속을 뒤졌다.

    경찰의 지원 요청을 받은 소방당국은 보트 2대를 동원해 저수지 취수장 부근 얼음을 깬 뒤 수중 영상촬영 장비를 투입했으나 아직까지 별다른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수중 수색은 일주일가량 소요될 전망이다.

    준희 양은 지난달 18일 함께 있던 새 외할머니(양어머니의 모친)가 자리를 비운 사이 전주시 덕진구 우아동 주택가에서 실종됐다.

    준희 양의 양어머니는 이 사실을 실종 21일째인 지난 8일 뒤늦게 경찰에 알렸다.

    ※ 자세한 내용은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를 통해 들을 수 있습니다.

    전주 실종 아동 전단. (사진=전북지방경찰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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