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숨진 故 샤이니 종현 (사진=사진공동취재단)
18일 사망한 샤이니 종현(본명 김종현)에 대한 연예계 동료들의 추모가 이어지고 있다.
밴드 소란의 고영배는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고인과 함께 찍은 사진을 올렸다. 그러고는 "항상 먼저 물어봐주고 웃어주던 너였는데 나는 왜 네가 그렇게까지 아픈 줄을 몰랐을까. 그게 너무 미안하고 아프다"고 적었다.
이어, "가장 열정적이고 천재적인 뮤지션, 진심으로 이야기하던 DJ, 내 사랑하는 친구이자 동생- 이제 꼭 편안하고 행복하길"이라고 덧붙였다.
고영배는 지난 2015년 Mnet의 뮤지션 사모임 프로젝트 프로그램 '월간 라이브 커넥션'에서 '가을이긴 한가 봐'라는 곡으로 고인과 콜라보레이션을 한 바 있다.
씨엔블루 정용화는 같은 날 인스타그램에 "행복과 기쁨만 가득한 곳에서 별이 되어 더 밝게 너를 위해 빛을 내길 간절히 기도할게요"라는 글을 올렸다.
가수 겸 배우 유진도 19일 "슬프고… 마음이 아프다… 개인적으로 알진 못했지만 얼마나 힘들었을까… 앞만 보고 열심히 달렸을 뿐… 쉬어가는 법을 알지 못했나 보다"라며 안타까움을 전했다.
이어, "화려함 속에 가려져 잘 보이지 않는 외로움… 무대 뒤의 허전함… 이 길을 걷고 있는 후배들이… 동료들이… 부디 이 슬픈 아픔을 이겨내길 기도한다"고 썼다.
MBC라디오 공식 트위터는 지난 2014년 2월부터 올해 4월까지 MBC FM4U '푸른밤 종현입니다'를 진행했던 고인을 추모하는 영상을 게시했다. '푸른밤' 100일, 1천일, MBC 방송연예대상 라디오 부문 우수상 수상 장면 등이 담겼다.
영상과 함께 "누구보다 라디오와 청취자들을 사랑했던 쫑디, 김종현. 영원히 기억하겠습니다. 수고했어요. 정말 고생했어요"라는 글도 올라왔다.
MBC라디오 공식 트위터가 19일 게시한 故 샤이니 종현 추모 영상 (사진=추모 영상 캡처)
서울 송파구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2층 20호실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에는, 늦은 시간까지 많은 연예계 동료들이 조문을 왔다.
동방신기 유노윤호와 최강창민, 소녀시대 수영, 강타, 슈퍼주니어, 엑소, 김민종, 이승철, 강호동, 신세경 등이 고인을 보기 위해 빈소를 찾았다.
지난 17일 화보 촬영 때문에 출국했다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돌아온 샤이니 키 역시 늦은 밤 빈소에 도착했다. 그는 이진기(온유), 최민호(민호), 이태민(태민) 등 샤이니 멤버들과 함께 상주로 이름을 올린 바 있다.
스물여덟의 나이로 숨진 고인은 2008년 5인조 남성 아이돌 그룹 샤이니의 멤버로 데뷔해 연예계 활동을 시작했다. 그룹뿐 아니라 솔로 활동과 라디오 DJ로도 큰 사랑을 받았다.
고인의 죽음을 슬퍼하는 팬들과 일반인 조문객을 위한 조문 공간은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지하 1층 3호실에 마련됐다. 20일 정오부터 오후 8시까지 가능하다. 발인은 21일 오전 9시, 장지는 미정이다.
※ 뜻밖의 죽음 소식을 접하고 고통을 느껴 도움이 필요할 땐, 자살예방핫라인 1577-0199, 생명의 전화 1588-9191, 보건복지콜센터 희망의 전화 129(모두 24시간 운영) 서비스나 사이버 상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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