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액션캠의 선두주자 고프로(GoPro)가 360도 VR 카메라 '퓨전(Fusion)'을 출시했다.
5.2K 30fps 동영상과 1800만화소 사진을 촬영할 수 있는 소형 VR 카메라다. 퓨전은 압도적인 고화질로 카메라 주변 모든 방향을 촬영할 뿐 아니라 4개의 마이크가 서라운드 사운드를 담아 영상과 음향을 완벽하게 즐길 수 있다. 전후면 두 개의 렌즈로 촬영한 영상은 자동으로 스티칭돼 실감나는 콘텐츠가 완성되는 것이 특징이다.
고프로는 휴대폰에서 간편하게 VR 영상을 편집할 수 있는 '오버캡처' 기능도 함께 공개했다.
고프로 앱에서 이용 가능한 이 기능은 퓨전으로 촬영한 360도 영상에서 원하는 장면을 골라 평면 영상을 만들 수 있다. 화면을 축소해 구체형 이미지를 만드는 타이니 플래닛, 360도 영상을 길게 연결하는 파노플로우 등의 효과도 포함돼 있다. 현재 iOS 기기에서만 사용 가능하며, 추후 안드로이드 기기도 지원할 예정이다.
360 VR 카메라 '퓨전'으로 촬영한 이미지를 고프로 앱의 '오버캡처' 기능에서 구체형으로 편집한 타이니 플래닛 이미지
액션캠의 원조답게 퓨전은 마치 짐벌을 사용하는 듯한 동영상 안정화 기능도 돋보인다. 수심 5M까지 방수 가능하며, 한국어를 포함한 10개국 언어로 음성 제어가 가능해 다양한 환경에서의 편의성을 높였다.
퓨전 카메라, 퓨전 그립, 퓨전 케이스, 배터리, USB-C타입 케이블로 구성된 패키지 가격은 89만원이다. 현재 고프로닷컴(ko.gopro.com)을 통해 예약판매 중이며, 2월부터 배송을 시작한다.
고프로 커뮤니케이션 총괄 릭 라커리(Rick Loughery)는 "퓨전과 오버캡처는 촬영이 이뤄지는 모든 순간을 기록하고, 이를 특별한 앵글로 구현하는 완벽히 새로운 스토리텔링 방식을 선사한다"며, "고프로는 앞으로도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며 많은 이들에게 놀라운 경험과 감동을 선사해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퓨전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진행 중인 세계 최대 IT 가전쇼 CES 2018에서 뛰어난 디자인과 수준 높은 기술력으로 디지털 이미징 부문 혁신상을 수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