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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X 플러스, 6.5인치 OLED 탑재…가격은 더 저렴?

IT/과학

    아이폰X 플러스, 6.5인치 OLED 탑재…가격은 더 저렴?

    궈밍치 "물리 버튼 사라진 OLED 3종 출시"

     

    애플이 올 하반기 새로 출시하는 아이폰의 물리 버튼을 완전히 제거하고 6.5인치 대화면 OLED를 탑재한 아이폰X플러스를 출시할 전망이다.

    애플 전문가인 KGI 증권의 궈밍치 애널리스트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애플이 6.5인치 플렉서블 랩 어라운드 OLED가 적용된 새로운 아이폰X플러스를 출시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궈 애널리스트는 999달러 이상인 아이폰X의 부담스러운 가격을 상쇄하기 위해 프리미엄 시리즈인 아이폰X플러스 외에 페이스ID가 통합되지만 해상도가 상대적으로 낮은 OLED 아이폰을 함께 선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애플은 2018년 하반기 모두 3종의 OLED 아이폰을 출시 할 예정으로 더 향상된 해상도를 지원하면서 대화면 아이폰X플러스는 4K 디스플레이를 지원할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삼성의 차기 모델 갤럭시S9이 4K 디스플레이 지원 여부에 따라 그만큼 아이폰X플러스의 4K 지원 가능성도 높아진다.

    그러나 업계에서는 갤럭시S9에 'HD 플러스 슈퍼아몰레드 디스플레이'가 탑재될 것이라는 예상이 나오고 있다. 이때문에 가격 상승 요인인 4K 디스플레이 도입이 내년으로 늦춰질 수 있다고 보고 있다.

    애플은 아이폰X에 독점 공급되는 삼성전자의 OLED 패널 의존도를 낮추기 위해 LG전자에 러브콜을 보낸 상태다.

    LG디스플레이는 현재 4.5세대 라인에 소형 플렉서블 AMOLED 생산 시스템을 갖추고 월 14000장을 생산하고 있다. LG디스플레이는 애플워치에 사용되는 OLED 독점 공급 업체이기도 하다.

    LG전자는 앞으로 스마트폰과 웨어러블 등 소형 가전의 마중물이 될 중소형 OLED 디스플레이 생산을 위한 새로운 공장을 증설하는데 집중적으로 투자하고 있다.

    현재 경기도 파주 사업장에서 4.5세대 POLED 기준 월 14000장을 생산하고 있는 LG디스플레이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1조원을 투입한 경북 구미공장의 6세대 POLED 라인에서 양산을 시작한다. 2016년에는 파주 공장(E6)에 월 15000장 규모의 6세대 POLED 생산라인 구축을 위해 2조원을 투자했다. 파주 E6 라인은 2018년 하반기부터 양산에 들어간다. 중국 광저우에 8.5세대 투자에 이어 파주 P10 공장에서도 대형 OLED와 POLED를 생산하는 등 내년까지 10조원 규모를 투자 할 예정이다.

     

    소식통에 따르면 구글은 올해 출시 예정인 3세대 '픽셀폰'을 위해 LG전자에 1조원의 설비 투자를 제의한 것으로 알려지기도 했다.

    애플의 핵심 공급망인 대만 홍하이정밀공업(폭스콘)이 인수한 샤프도 최근 일본 내 OLED 패널 생산 라인에 1000억엔(1조100억원)을 투자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역시 주력 공급처는 애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애플은 올해 초 기업 보고서에서 아이폰용 OLED에 25억달러(약 2조 6500억원)을 투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아이폰X플러스는 아이폰X와 마찬가지로 물리 홈버튼을 제거해 페이스ID로 지문인식 터치ID를 대체하고 더 넓은 화면을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 애플은 앞으로 페이스ID가 모든 인증 시스템을 대체 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일부 전문가들은 터치ID가 적용된 아이폰8까지의 모델들이 여전히 주력인 상황이어서 터치ID의 수명은 당분가 유지 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그럼에도 아이폰X의 긍정적인 판매량은 이같은 애플의 페이스ID 인증 패러다임의 변화를 가속화 할 것으로 보인다.

    최근 글로벌 시장조사업체 칸타월드패널이 발표한 '글로벌 스마트폰 판매시장 OS 점유율'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9월부터 11월까지 3개월 동안 아이폰X 출시 지연으로 iOS 점유율이 전반적 하락했지만 11월 아이폰X 출시 직후 점유율 상승이 눈에 띄게 증가했다. 특히 중국, 영국, 호주, 일본 등 4대 핵심 시장에서는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다.

    9월 17.3%에서 머물렀던 중국 iOS 점유율은 아이폰X가 출시된 11월 24.3%까지 뛰어올랐다. 같은기간 82.2%에 달했던 안드로이드 OS를 75.5%로 끌어내렸다. 화웨이, 비보, 오포 등 중국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업체들의 강력한 영향력으로 2016년 이후 10% 대까지 추락한 iOS 점유율을 아이폰X가 2년 만에 20% 대로 원상회복시킨 점은 괄목할만하다.

    업치락 뒤치락하며 점유율 경쟁이 치열한 일본에서는 1년 만에 안드로이드 OS 점유율을 뒤집었다. 9월 33%에 불과했던 iOS 점유율이 아이폰8 출시 이후 44.8%로 급등했고, 아이폰X가 출시된 11월에는 51.5%까지 치고 올라갔다.

    칸타 월드패널은 이 기간동안 중국에서 iOS 점유율이 늘어난 것은 아이폰X의 가격이 고가임에도 불구하고 엄청난 수요가 있었음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오는 9월 공개될 아이폰X플러스의 가격은 6.5인치 대형 OLED 고해상도 디스플레이와 더 향상된 카메라 성능을 탑재해 1099달러(약 117만원)부터 판매 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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