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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돈으로 흥한 MB, 돈으로 망한다"

    정청래 "구속된다면 돈 때문"…박지원 "전국에 땅 많다"

    (사진='판도라' 방송 화면 갈무리)

     

    더불어민주당 정청래 전 의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이 구속된다면 돈 때문"이라며 "돈으로 흥해 돈으로 망하는 것"이라고 진단했다.

    정 전 의원은 22일 밤 방송된 MBN 시사 예능 프로그램 '판도라'에 출연해 "MB가 구속된다면 국정원 특활비, 이게 가장 빠른 길이 됐다"며 말을 이었다.

    "댓글 사건 관련해서 김관진 전 국방장관이 (이 전 대통령에게) 보고했고 지시 받았다는 것은 직권남용이기 때문에 증명하기 어려워 후순위로 밀린 것 같다. (이 전 대통령이) 구속 된다면, 검찰 수사를 받는다면 국정원 특활비는 '빼박'(빼도 박도 못하는)이다. 이미 (측근들이) 다 불었기 때문에 어떻게 할 수가 없다."

    그는 "김희중 전 청와대 부속실장은 스모킹건이 될 것이다. 이분은 문고리로 모든 것을 알고 있다"며 "(구속된) 김진모 전 청와대 민정 2비서관도 특활비 5000만 원 수수혐의를 받고 있는데, 뇌물 공여자도 수수자도 대체로 검찰에 다 인정을 한 꼴이 됐기 때문에 (이 전 대통령이 검찰 수사를 피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봤다.

    "이와 동시에 다스 부분도 김성우 전 다스 사장이 자수서를 냈는데, '2007년 검찰과 2008년 정호영특검 수사 당시 (다스와 관련해) 진술했던 것은 다 거짓이다. 사실은 다스의 전신인 대부기공을 설립할 때 MB 지시에 의해서 4억 원 돈을 받아서 설립했다'고 번복했다. 권승우 전 다스 전무도 '지난번 특검 때 MB와 다스는 관련이 없다고 진술했던 것은 사실이 아니'라고 자수서를 냈다."

    정 전 의원은 "지금 사방팔방에서 MB를 조여 오고 있는데, 검찰 수사나 구속을 피할 길은 없어 보인다"며 "심복들이 다 지금(폭로하고 있다), 이건 정치보복이 아니라 '심복들의 반란'이다. 그 파고를 넘을 수 없다"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에는 MB 땅 문제도 불거졌다. 제주 서귀포라든가, 강정이라든가 여기서 (다스 임원) 두 명을 차명으로 해 서로 못 팔도록 공동소유로 만들어 놨다. 충남 천안도 그게 또 발견이 됐더라"며 "이분(이 전 대통령)이 돈 버는 데는 아주 귀재 같다. 하여튼 돈으로 흥해서 돈으로 망하는 것 같다"고 꼬집었다.

    이날 방송에 특별 출연한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은 "대통령 후보 때 보면 MB가 약 100만 평(약 330만㎡) 규모의 부동산을 갖고 있다"며 설명을 이어갔다.

    "전국에 (이 전 대통령 부동산이) 다 있는데, 호남과 강원도만 없는 것이다. 그래서 내가 당시 MB와 대결한 정동영 대선 후보에게 'BBK 해봐야 김경준이 감옥에 있으니 승산이 없다. 저쪽(이 전 대통령 측)에서 거래해 버리면 못한다'고 했다."

    박 의원은 "당시 전라도와 강원도에 (이 전 대통령) 땅이 한 평도 없으니, 'MB가 대통령 되면 호남과 강원도는 죽는다'고 해서 표를 더 받으라고 했는데, 그렇게 안했다"며 "어쨌든 (이 전 대통령은) 전국에 땅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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