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황진환 기자/자료사진)
대검찰청이 서지현 검사의 8년전 피해 사례 등 최근 잇따른 검찰 내 성추행 의혹을 조사할 별도 기구를 꾸리기로 했다.
대검은 31일 조희진(56·사법연수원 19기) 서울동부지검장을 팀장으로 하는 '성추행 사건 진상 규명 및 피해 회복 조사단'을 구성한다고 밝혔다. 조사단은 동부지검에 꾸려진다.
팀장과 마찬가지로 부팀장도 여성 부장검사로 배치한다는 방침이다. 팀원에는 여성정책 및 성폭력 전문의 남녀 검사들이 포함될 예정이다. 조희진 팀장의 향후 팀원 구성 내용에 따라 인원 규모가 결정될 전망이다.
대검은 "양성평등의 관점에서 어느 한 성이 다른 성에 억압되는 문화를 단절하기 위해 조사단 발족하기로 했다"며 "젠더 감수성 측면에서 성추행 피해 사건들을 심도 있게 파악하고 재발 방지방안을 마련하는 게 목적"이라고 밝혔다.
조사단은 서지현 검사 사건 등 검찰 전체의 성추행 의혹 전반에 대한 진상조사, 성추행 피해자 피해회복 방안 및 검찰 조직 내 성추행 근절 방안 마련 등 활동을 하게 된다. 대검은 우선적으로 진상규명을 실시하고, 향후 제도적 개선을 모색해나가게 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