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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인 개최지 정선 "올림픽 열리는 거 맞아요?"



강원

    알파인 개최지 정선 "올림픽 열리는 거 맞아요?"

    정선군 "정선읍까지 관광객 발길 유도 위해 노력"

    지난 1일 초고속 스키 활강 쇼가 펼쳐질 정선 알파인경기장 주변의 정선 읍내 모습.

     

    세계인의 축제 2018평창동계올림픽이 닷새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시속 140㎞에 이르는 초고속 스키 활강 쇼가 펼쳐질 강원도 정선의 분위기는 예상 밖이었다.

    지난 2일 낮 1시. 강릉에서 평창 동계올림픽 알파인 스키의 세부 종목이 열리는 정선 알파인 경기(활강)장까지 향하는 길은 졸음이 밀려올 정도로 휑했다.

    올림픽과 관련된 조형물이나 오륜기는 커녕 지역 번영회나 협회 등에서 환영의 뜻을 밝히는 흔한 현수막 조차 없었다.

    경기장에서 15분정도 떨어진 정선군 읍내 분위기도 마찬가지였다.

    오는 7일 정선 성화봉송 행사를 알리는 작은 현수막 외에는 평소와 다르지 않았고 종종 시내를 통과하는 자동차외에는 주민들 모습도 보기 힘들 만큼 조용했다.

    올림픽은 코앞인데 지역의 올림픽 붐조성과 특수가 없자 지역주민들도 '관심 없다'는 의견이다.

    수십년째 곤드레 밥집을 운영하고 있는 A씨는 "올림픽을 체감하기 힘들다. 외국이인이나 관광객들이 거리에 하나도 없고 썰렁하다"며 "올림픽을 하는지 안하는지 몰라요. 장사하는 사람들한테는 지금이 특성수기인데 오히려 요즘 너무 추워서 문을 닫는 식당도 많다"고 전했다.

    올림픽 보다는 4일부터 정선에서 열리는 작은 지역 고드름 축제를 더 기대하기도 했다.

    5년전 펜션업을 시작한 B씨도 "관광객 예약자가 없어 제값도 못받고 월세를 싸게 내놓았다"며 "올림픽에 대해 주민들도 시큰둥 하고 남의 일처럼 생각하고 있다. 이번주에 고드름 축제가 있는데 그 때나 손님들이 오지 않을까 생각된다"고 전했다.

    정선군은 올림픽 관광객들의 발길이 정선 시내까지 올 수 있도록 다각적인 노력을 하고 있다는 입장이다.

    김학기 정선 올림픽 추진단장은 "외각에 설치 될 예정이었던 환승 주차장을 시내 안쪽으로 위치를 변경해 달라는 요청을 조직위에 했고 최근 의견이 반영됐다"며 "경기장 안에는 식당 등 부대시설이 없어 환승주차장이 변경된 만큼 지역 식당이나 숙박업에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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