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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일어선 위너·아이콘, 빅뱅 공백 메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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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시 일어선 위너·아이콘, 빅뱅 공백 메울까

    위너(위), 아이콘(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YG 형제그룹' 위너(강승윤, 이승훈, 송민호, 김진우)와 아이콘(비아이, 김진환, 바비, 송윤형, 구준회, 김동혁, 정찬우)이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다시 일어섰다.

    과거 YG 신인그룹을 뽑는 서바이벌 프로그램 '윈 : 후 이즈 넥스트(WIN : WHO IS NEXT)'에서 경쟁한 바 있는 두 팀은 데뷔 앨범을 공개하자마자 큰 관심을 얻었다. 위너는 2014년 '2014 S/S'로, 아이콘은 2015년 '웰컴 백(WELCOME BACK)'으로 음원 차트를 강타하며 화려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두 팀 모두 그 기세를 계속 이어가지 못하고 힘든 시기를 보냈다. 특히 위너는 2016년 멤버 남태현의 탈퇴로 큰 위기를 맞았다. 메인 보컬이자 작사, 작곡 능력을 갖춘 남태현이 팀에서 차지하던 비중이 꽤 컸던 만큼, 타격이 꽤 컸다. 이런 가운데, 공백기가 점점 길어지면서 팬들의 우려가 커졌다.

    지난해 1년 2개월이라는 긴 공백기를 뚫고 컴백한 위너는 다행히 우려를 딛고 히트곡을 내는 데 성공했다. 위너는 지난해 4월 발표한 신곡 '릴리 릴리(REALLY REALLY)'로 음악 프로그램에서 5관왕을 달성했으며, 국내 주요 음원차트는 물론, 21개국의 아이튠즈 차트에서 1위에 올랐다. 남태현의 탈퇴 이후 자연스럽게 음악 색깔에 변화를 준 것이 좋은 반응을 불러왔다. 서정적인 마이너 팝 음악을 선보이던 위너는 트렌디한 트로피컬 하우스 장르에 도전해 폭넓은 인기를 얻었다.

    위너는 여세를 몰아 그해 8월 추가로 발표한 '럽미 럽미(LOVE ME LOVE ME)'로도 국내외 차트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건재함을 확실히 알렸다. 특히 '릴리 릴리'는 지난달 4일 가온차트 기준 '1억 스트리밍'을 돌파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새로운 도약의 발판을 마련한 위너는 현재 일본 투어 준비에 한창이다. 오는 10일부터 일본 총 6개 도시 10회 공연 규모의 투어에 나선다. 일본 공연의 성지로 불리는 부도칸 공연도 추가로 확정했다.

    아이콘은 강렬한 데뷔 이후 일본 활동에 집중했는데, 긴 공백기로 인해 국내에서의 입지가 좁아졌다. 이런 가운데 이들은 지난해 5월 강렬한 힙합곡 '블링 블링(BLING BLING)'과 '벌떼(B-DAY)'를 들고 1년여 만에 컴백했으나 만족할 만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짧은 활동 이후 아이콘의 공백기는 또 길어졌고, 급기야 일부 팬들은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를 상대로 '보이콧'을 선언했다. 이들은 과도한 해외 활동과 지나치게 비교되는 빈약한 국내 활동, 계속되는 활동 계획 번복 등을 문제 삼았다.

    "국내 활동 올인. 예능 출연. '아이코닉(팬클럽명)'의 모든 요청 사항 최대한 수렴 노력". YG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는 2018년을 맞아 SNS를 통해 팬들과 적극 소통에 나섰고, 아이콘을 YG의 새해 첫 주자로 내세우며 적극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아이콘은 이에 부응하듯 화려하게 컴백했다. 이들은 2년 1개월 만에 발표한 정규 2집 '리턴(RETURN)' 타이틀곡 '사랑을 했다(LOVE SCENARIO)'로 국내외 차트를 석권했다. 지난해 힙합곡으로 재미를 보지 못한 아이콘은 대중적인 멜로디와 서정적인 감성이 돋보이는 곡으로 음악 팬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이들은 굵직한 가수들이 잇따라 컴백한 가운데에서도 1위를 놓치지 않으며 '장기 집권'에 성공, 데뷔 이후 최대 히트곡을 만들어 냈다. '사랑을 했다'는 5일 기준 12일째 음원차트 1위를 달리고 있다. 아이콘은 현재 각종 음악 프로그램과 예능에서 활발히 활동하며 그간 못 다한 국내 활동에 대한 아쉬움을 털어내는 중이다.

    힘든 시기를 이겨내고 다시 일어선 두 팀의 활약은 YG 입장에서는 상당히 반가운 일이다. 회사의 대표 그룹 빅뱅이 멤버들의 군 입대 등으로 당분간 '완전체' 활동을 펼치기 어려운 상황이기 때문이다. 'YG 형제그룹'으로 불리며 주목받은 위너와 아이콘이 계속해서 활약을 이어나가며 선배 그룹이 자리를 비운 공백을 훌륭히 메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아이콘은 최근 컴백 기념 인터뷰에서 "빅뱅의 공백을 부끄럽지 않게 잘 메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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