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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 쇼트트랙 분위기? 서이라의 깜짝 액션캠이 말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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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韓 쇼트트랙 분위기? 서이라의 깜짝 액션캠이 말해준다

    • 2018-02-05 17:46
    '저도 취재할래요' 한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 서이라가 5일 오후 평창올림픽 강릉선수촌 입촌에 앞서 운집한 취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노컷뉴스)

     

    세계 최강 대한민국 쇼트트랙 대표팀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 결전지로 입성했다. 최근 악재가 있었지만 완전히 분위기를 다잡은 모양새다.

    김선태 감독을 비롯해 선수단은 5일 오후 충북 진천 국가대표 선수촌을 떠나 버스로 강원도 강릉선수촌에 입촌했다. 쌍두마차 심석희와 최민정이 이끄는 여자부와 임효준, 황대헌이 주축을 이룬 남자부 선수들이 장비와 경기복 등 한아름 짐과 함께 내렸다.

    사실 대표팀은 결전을 앞두고 악재가 발생했다. 지난달 16일 훈련 도중 심석희가 코치로부터 폭행을 당해 진천선수촌을 이탈해 논란이 일었다. 해당 코치가 영구제명되고 심석희가 훈련에 복귀하면서 일단락이 됐지만 후유증에 대한 우려가 남을 만했다.

    하지만 이날 대표팀의 분위기는 앙금을 찾아보기 어려웠다. 지난달 30일 여자팀 맏언니 김아랑이 이미 자신의 SNS에 심석희의 생일을 맞아 활짝 웃는 선수들의 단체사진을 올린 바 있다. 김아랑은 "D-10, 힘들어도 힘내기! 흔들리지 말기! +수키(심석희)생일 추카추"라는 글을 올렸고, 사진 속의 심석희도 만면에 웃음을 띄웠다.

    버스에서 내린 선수들의 표정에는 2시간 이상 이동의 피로가 엿보였지만 대체로 밝았다. 특히 남자부 서이라는 독특한 행동으로 취재진의 관심을 받았다.

    선수단 중 거의 마지막에 내린 서이라는 액션캠을 들고 내렸다. 이후 선수단 취재를 위해 모인 수십 명의 취재진을 촬영했다. 만면에 웃음을 띈 서이라는 몸을 돌려가면서 촬영을 했다. 이 모습에 흥미를 느낀 듯 한 촬영 기자는 "나도 찍어줘"라고 서이라를 향해 소리를 치기도 했다.

    '쇼트 여제의 위대한 첫 발?'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최민정이 4일 오후 강원도 강릉선수촌 입촌을 위해 버스에서 하차하고 있다.(강릉=노컷뉴스0

     

    인터뷰에 나선 심석희도 처음에는 다소 굳은 표정이었다. "여기까지 오게 되니까 (올림픽이) 더 가까워진 느낌이 든다"고 입촌 소감을 밝힌 심석희는 "이제부터 진짜 본격적인 준비를 마무리하는 단계니까 부상 없이 마무리하도록 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그러나 자신의 생일에 관해 묻자 표정이 펴지기 시작했다. 심석희는 "얼마 전에 제 생일이었는데 선후배들이 잘 챙겨줘서 좋은 시간을 보냈다"고 말했다. 인터뷰를 마친 뒤에 "힘을 내라"는 취재진의 말에 방긋 미소를 보이기도 했다.

    최민정의 표정은 더 밝았다. "설레기도 하고 긴장도 된다"는 최민정은 "그동안 최선을 다해 준비했으니 어떤 결과가 나와도 만족할 것 같다"고 특유의 시원한 소감을 밝혔다. 이어 자신의 전관왕을 예상한 미국 스포츠일러스트레이티드의 최근 보도에 대해 "아마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의 랭킹을 보고 예측한 것 같다"면서 "가능성이 있다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자신감을 보였다.

    대회를 코앞에 두고 불의의 악재를 맞았던 한국 쇼트트랙. 그러나 역대 올림픽에서 수많은 고비를 넘어온 만큼 안방 올림픽에서도 최강을 위한 분위기를 다잡았다. 대표팀은 이날 하루를 휴식을 취한 뒤 6일부터 현지 훈련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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