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자료사진)
세월호 참사 이후 여객선의 안전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 졌지만 우리나라와 일본은 오가는 국제여객선에서 안전결함이 무더기로 드러났다.
부산지방해양수산청이 3월6일부터 20일까지 한일 항로 국제여객선 11척을 대상으로 올해 상반기 안전점검을 실시했다.11척 중 국적선 6척과 일본 국적선 5척이다.
점검 대상 여객선은 우리나라 국적 여객선의 경우,팬스타라인닷컴의 팬스타드림(부산~오사카)을 비롯해 미래고속㈜의 코비(부산~대마도),대아고속해운의 오션플라워(부산~대마도) 등이다.
점검결과 모두 55건의 결함이 드러나 척당 5건의 결함이 발됐다.이 같은 결함건수는 지난해 하반기 점검 때 40건보다 30%나 증가한 것이다.
결함율을 보면,화재에 취약한 소화(방화)설비문제가 19건으로 34.5%를 차지해 가장 많았다.
또 안전관리체계 결함이 11건,20%를 차지했으며,다음은 구명설비와 항해설비가 각각 6건으로 10.9%를 기록했다.기타설비(서류 등)는 13건,23.6%로 집계됐다.
올해 점검에서 소화(방화)설비문제가 특히 많이 나타난 것은 최근 국내에서 잇따라 발생한 화재를 계기로 점검을 깐깐하게 했기 때문이라고 해수청은 밝혔다.
해수청은 결함이 드러난 여객선에 대해 출항정지(30건)을 비롯해 출항전 시정(17건),그리고 2주내 시정(16건)등의 조치를 취했다고 밝혔다.
해수청 관계자는 "올해 적발된 결함에 대해 일제히 재검검을 실시해 결함 시정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이처럼 2016년 세월호 참사이후에도 한일 국제여객선은 여전히 안전문제가 드러나 안전문제를 소홀히 다루는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