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스 바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장.(자료사진=이한형 기자)
국제올림픽위원회(IOC) 토마스 바흐 위원장이 북한 평양을 방문 중이다.
IOC 홈페이지는 30일(한국 시각) 바흐 위원장 일행의 평양 도착 소식을 전했다. 일행은 29일 평양에 도착해 31일 오전 북한을 떠날 예정이다.
바흐 위원장 일행은 평양 도착 후 장웅 북한 IOC 위원, 김일국 북한 체육상의 환영을 받았다. 바흐 위원장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면담할지는 알려지지 않았으나 IOC위원장이 국빈급 대우를 받는 관례상 면담 가능성은 있다.
IOC는 바흐 위원장이 2018 평창동계올림픽에 선수를 파견한 북한의 더 많은 국제 스포츠 무대 참여와 관련해 대화할 것이라고 전했다. 2020년 도쿄하계올림픽, 2022년 베이징동계올림픽, 2020년과 2022년 유스올림픽 등과 관련해 북한 선수들의 준비 상황, 출전 자격 등과 관련해 지원 여부도 논의될 전망이다.
북한의 국가올림픽위원회(NOC) 격인 조선올림픽위원회는 지난 1월 스위스 로잔에서 IOC 주재로 북한의 평창올림픽 출전 방식을 결정한 '남북한 올림픽 참가회의' 후 바흐 위원장에게 평양 방문을 공식 요청했다.
이에 바흐 위원장은 북측과 적절한 시기를 조율한 끝에 약 10명의 수행원과 함께 29일 중국 베이징을 경유해 북한에 입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