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의 특급 신인 강백호 (사진 제공=kt 위즈)
'돌아온 홈런왕' 박병호(넥센 히어로즈)가 연타석 대포를 쏘아올렸다. 시즌 첫 6경기만에 3홈런을 기록한 박병호는 단숨에 홈런 부문 1위로 도약했다.
하지만 단독 선두는 아니다.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초반을 뜨겁게 달구고 있는 고졸 신인타자 강백호(kt 위즈)가 홈팬 앞에 첫 선을 보인 홈 개막전에서 시즌 3호 대포를 쏘아올려 박병호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강백호는 30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의 홈경기에서 팀이 0-3으로 뒤진 6회말 두산 선발 린드블럼을 상대로 중월 솔로홈런을 쏘아올렸다.
kt는 2-6으로 패했지만 특급 신인 강백호의 잠재력을 직접 확인한 홈팬들의 반응은 뜨거웠다.
강백호는 지난 24일 KIA 타이거즈의 에이스 헥터를 상대로 프로 데뷔 첫 타석에서 홈런을 터뜨렸고 3일 뒤에 열린 SK 와이번스전에서 시즌 2호 홈런을 기록했다.
강백호는 이날 2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1홈런)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강백호는 개막 후 6경기 연속 최소 1개 이상의 안타를 때리며 꾸준한 타격 감각을 이어가고 있다.
현재 홈런 공동 선두는 강백호와 박병호 외에 3명이 더 있다. 안치홍(KIA 타이거즈)과 김동엽(SK), 김민성(넥센)도 나란히 홈런 3개씩 때렸다. 시즌 초반이라 타격 주요 부문 상위권의 의미가 매우 크지는 않다. 그래도 고졸 루키 강백호의 초반 활약은 분명 인상적이다.
박병호는 이날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원정경기에서 윤성환을 상대로 3회초 투런홈런을, 5회초에는 3점홈런을 쏘아올리며 '돌아온 홈런왕'의 위용을 뽐냈다.
메이저리그에 도전하기 전 4년 연속 KBO 리그 홈런왕을 차지했던 박병호가 KBO 리그에서 연타석 아치를 그린 것은 2015년 8월 이후 처음이다.
넥센은 연장 12회초에 터진 김민성의 2타점 적시타에 힘입어 삼성에 10-8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