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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부산대서 외국인 교수 '성추행' 의혹…문제되자 돌연 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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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단독] 부산대서 외국인 교수 '성추행' 의혹…문제되자 돌연 출국

    학부 차원 진상조사 개시하자 해명 없이 돌연 출국…계약 해지

    (사진=자료사진)

     

    부산대학교에서 근무하던 한 외국인 교수가 학생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지자 일방적으로 학교를 그만둔 뒤 출국해 논란이 일고 있다.

    부산대학교는 최근 모 학부 소속 외국인 교수 A씨가 학부생을 성추행했다는 의혹이 불거져 해고절차를 마쳤다고 4일 밝혔다.

    A교수의 성폭력 의혹은 피해를 주장하는 학생의 제보를 받은 학내 동아리의 대자보를 통해 알려졌다.

    대자보에는 "지난 3월 28일 한 여학생이 우연찮게 학교 앞 술집에서 A교수를 만났고 A교수는 학생에게 '학생이라 아쉽다'는 등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주장과 "이후 A교수는 여학생을 갑자기 추행했다"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또 "남녀 학생을 불문하고 A교수의 언행을 폭력으로 인식한 학부생이 전부터 많았다"며 "대학 측은 A교수를 즉각 파면해야 한다"는 주장이 적혀 있었다.

    성추행 의혹이 불거진 다음 날 학생들은 A교수에게 소명을 요구했으나 A교수는 자리를 피한 것으로 전해졌다.

    상황을 전해들은 학교 측은 진상을 파악하기 위해 A교수를 소환했다.

    하지만 A교수는 학교에 이렇다 할 해명을 하지 않은 채 최근 해외로 출국한 것으로 확인됐다.

    A교수가 속한 학부는 지난 3일 A교수와 계약을 해지하고 해고 절차를 마무리 했다.

    학부 관계자는 "외국인 교수가 학생들에게 부적절한 언행을 했다는 주장이 나와 당사자에게 이를 소명할 기회를 주려했다"며 "하지만 별다른 입장도 밝히지 않고 해외로 출국했다"고 말했다.

    관계자는 이어 "이미 해당 교수가 진행하던 수업은 대체 강사를 지정해 학사에는 문제가 없다"며 "사건 자체가 종결됐기 때문에 성폭력 의혹에 대한 구체적인 사실 관계는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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