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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홍현빈-강백호, '평균 20세' 테이블세터가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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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kt 홍현빈-강백호, '평균 20세' 테이블세터가 뜬다

    kt 외야 유망주 홍현빈이 7일 오후 수원에서 열린 한화와의 KBO 리그 경기에서 프로 데뷔 첫 안타를 때린 뒤 기념구를 들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노컷뉴스)

     


    7일 오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한화 이글스와의 홈경기에 출전한 kt 위즈 테이블세터진의 평균 나이는 '20세'다.

    리드오프 홍현빈은 1997년생, 루키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2번타자 강백호는 1999년생이다.

    kt의 젊은 테이블세터진은 나란히 멀티출루를 달성하며 10-2 팀 승리에 기여했다. 지난 6일 1군에 콜업돼 첫 출전 기회를 잡은 홍현빈은 2타수 1안타 1볼넷 1타점에 도루 1개를 기록했고 강백호는 3타수 1안타 1볼넷을 올렸다.

    2017 신인드래프트 2차 3라운드 지명을 받고 kt에 입단한 수원 유신고 출신의 홍현빈은 이날 프로 데뷔 후 첫 안타를 기록했다.

    홍현빈은 지난해 초반 1군에 데뷔했지만 6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잘 맞은 타구가 SK 와이번스 박정권의 호수비에 막힌 장면은 두고두고 아쉬움으로 남았다. 홍현빈은 "그 장면의 잔상이 오래 남았는데 이제 괜찮을 것 같다"며 웃었다.

    홍현빈은 "2군에 있을 때 코치님들께서 많이 가르쳐주셨고 평소 하던대로 하자는 생각으로 타석에 들어갔는데 결과가 괜찮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홍현빈은 이날 투수와 끈질긴 승부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그는 "빠른 승부를 할 때 결과가 안 좋을 때가 많았다. 원래 카운트를 채우고 치는 스타일이다. 타석에서 (볼카운트가) 불리해지면 더 간절해진다. 그래서 공을 더 보려고 한다"고 말했다.

    kt가 기대하는 외야 유망주 홍현빈은 지난해 6월 발목 부상을 당해 일찌감치 시즌을 마감하는 불운을 겪었다.

    김진욱 kt 감독은 리드오프의 경쟁력 강화 방안을 고심하다 홍현빈에게 기회를 주기로 했고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뒀다.

    김진욱 감독은 "우리 1번타자들이 열심히는 하지만 안 풀리니까 다들 부담을 갖는 것 같았다. 홍현빈이 퓨처스리그에서 좋았고 분위기를 바꿔보려고 기용했는데 역할을 잘해줬다"고 말했다.

    이어 "홍현빈은 아직 경험이 부족해서 그렇지 타석에서도 베이스에 나가서도 자신감이 넘친다. 수비할 때도 그렇다. 사실 홍현빈이 대수비와 대주자 역할만 잘해줘도 우리에게는 큰 힘이 된다. 기회가 왔을 때 안타치고 볼넷 고르고 도루하니 더 이상 바랄 게 없다"며 웃었다.

    kt 강백호 (사진 제공=kt 위즈)

     



    홍현빈이 올해 1군 첫 경기에서 깊은 인상을 남기면서 '홍현빈-강백호'의 젊은 테이블세터진을 자주 볼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홍현빈은 "뒤에 강백호가 있어 마음이 편했다. 잘 치고 있고 잘하는 선수니까 내가 출루만 하면 뒤에서 강백호가 알아서 해결하겠지 하는 마음가짐으로 편하게 임했다. 백호는 내가 출루하면 번트를 대겠다고 편하게 치라고 하는데 그렇게 말해주는 것도 도움이 됐다"며 웃었다.

    마지막으로 홍현빈은 "1군에 오래 머물러 있는 것이 최고의 목표"라며 "kt의 리드오프로 성장하고 싶다"는 의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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