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11년차 양지호는 2018시즌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개막전인 DB손해보험 프로미 오픈에서 자신의 첫 우승에 도전한다.(사진=KPGA)
프로 11년차 양지호(29)가 생애 첫 우승에 도전한다.
양지호는 20일 경기도 포천의 대유 몽베르 컨트리클럽 쁘렝땅·에떼 코스(파72·7076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KPGA)투어 2018시즌 개막전 DB손해보험 프로미오픈 2라운드에서 8타를 줄이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첫날 4언더파를 치고 공동 5위로 출발한 양지호는 2라운드에 이글 1개와 버디 8개, 보기 2개로 8타를 줄였다. 2008년 데뷔 후 우승이 없는 양지호는 여자친구가 캐디로 나선 가운데 생애 첫 우승 기회를 잡았다.
양지호는 "첫날부터 시작이 좋았고 그 흐름을 오늘도 이어가 만족한다. 이틀 동안 정말 즐겁고 행복하게 골프를 쳤다"면서 "항상 욕심을 내다 좌절을 많이 했다. 이제는 욕심내지 않고 열심히 즐겁게 골프를 치면 우승도 다가오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프로 9년차로 아직 우승이 없는 김진성(29)과 15년차 황인춘(44)이 양지호에 3타 뒤진 공동 2위다. 공동선두였던 옥태훈(20)과 박정호(33)는 각각 1타, 2타를 잃고 공동 11위(5언더파 139타), 공동 18위(4언더파 140타)로 밀렸다.
폐성 발달장애 3급의 이승민은 KPGA투어 정규투어 3번째 도전 만에 컷 통과의 성취감을 맛봤다.(사진=KPGA)
한편 이 대회에 출전한 자폐성 발달장애 3급의 이승민(21)은 KPGA투어 출전 3번째 대회 만에 처음으로 컷 통과를 경험했다.
2017년 6월 KPGA 투어프로 자격을 획득한 이승민은 2부와 3부 투어에 꾸준하게 출전했다. 이번 대회에서는 1라운드에 버디와 보기를 3개씩 기록하고 이븐파를 친 데 이어 2라운드에서는 버디 3개, 보기 2개로 1언더파를 쳐 중간합계 1언더파 143타 공동 45위에 올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