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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닐라부터 일본·대만까지 한 번에… 스타크루즈 슈퍼스타 버고

여행/레저

    마닐라부터 일본·대만까지 한 번에… 스타크루즈 슈퍼스타 버고

    • 2018-04-30 14:28
    한눈에 담기지 않을 정도로 거대한 슈퍼스타 버고. (사진=장효진 기자)

     

    사람들은 나이가 들고 경제적 여유가 있을 때 럭셔리 크루즈 여행을 떠나고 싶다는 생각을 하곤 한다. 고급스러운 식당, 바다 수평선이 보이는 객실, 격식 있게 옷을 차려입고 여유롭게 즐기는 자신의 모습을 상상하면서.

    하지만 대부분의 크루즈를 떠올리면 우선 가격이 비쌀것이라는 생각에 쉽게 여행을 결정하기가 쉽지 않다. 슈퍼스타 버고는 이런 크루즈에 대한 편견을 완전히 깨준다. 그리 비싸지도, 꼭 격식을 차려야 하는 불편함도 그리고 이용 연령층이 높지도 않다.

    마닐라베이에서 감상할 수 있는 그림 같은 풍경. (사진=장효진 기자)

     

    ◇ 처음이라도 괜찮아 슈버스타 버고라면

    슈퍼스타 버고는 마닐라 제15 부두에서 출항해 이시가키, 기륭을 거쳐 마닐라에서 마무리하는 5박6일 일정으로 구성돼 있다. 마닐라에서 출발하면 하루는 해상에서 보낸 후 이시가키와 기륭을 둘러보고 마닐라로 돌아오게 된다.

    마닐라에서 출발하는 일정인 만큼 크루즈 일정 시작 전이나 후에 마닐라 투어를 즐기는 여행객이 많다. 또한 투어를 하지 않더라도 중간 중간 즐길 수 있는 기항지 투어는 크루즈 여행의 재미를 배가시켜 준다.

    슈퍼스타 버고는 아시아 태평양 지역의 유일한 5성급 럭셔리 크루즈로 길이 268m, 넓이 32m, 7만6800톤급의 어마어마한 크기를 자랑한다. 길이가 비행기 3.6대와 맞먹는다고 생각하면 얼마나 큰지 이해하기 쉽다.

    다양한 테마의 객실이 있으며 그에 따라 객실의 문 색 또한 다르다. (사진=장효진 기자)

     

    총 1,000개의 캐빈이 있으며 1,870명의 승객과 약 900명의 승무원이 승선할 수 있다. 규모가 큰 만큼 흔들림 없이 안정적으로 운항하지만, 멀미가 걱정된다면 파도를 헤치고 가는 선두보다는 선미 쪽 캐빈을 추천한다. 어디가 선미이고 선두인지 헷갈린다면 7층 로비의 말 동상을 보자. 말이 바라보고 있는 쪽이 선두다.

    스타크루즈 슈버스타버고 한국인 직원 임수민씨. (사진=장효진 기자)

     

    슈퍼스타 버고에는 일식, 중식, 인도식, 한식 등 다양한 종류의 레스토랑과 카페, 바가 갖춰져 있으며 미슐랭 스타로 실력까지 증명한 레스토랑들은 눈과 입, 재미까지 잡았다.

    뿐만 아니라 수영장부터 카지노, 도서관, 헬스장, 미용실, 면세점, 스파시설까지 마치 도시 하나를 옮겨놓은 듯 없는 것이 없다. 매일 저녁 열리는 공연과 선상프로그램, 기항지 투어는 여행 기간 내내 쉴틈없는 즐거움을 선사한다.

    한국어로 번역된 선상신문과 영문으로 제공되는 선상신문. (사진=장효진 기자)

     

    특히 슈퍼스타 버고를 부담 없이 이용할 수 있는 이유 중 하나는 한국인 직원이 상주하고 있어 영어를 잘 하지 못하더라도 의사소통에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언제든 도움이 필요할 때면 객실 전화로 한국인 직원과 통화할 수 있는 것은 물론 한국어로 번역된 선상 신문과 식당에서 김치를 제공하는 센스까지 퀄리티 높은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권 앞면에 크루즈 승선 기록 스티커를 부착하니 여권 커버는 미리 벗기는 것이 좋다. (사진=장효진 기자)

     

    ◇ 승선카드, 어디에 사용될까?

    슈퍼스타 버고호의 출항장소인 필리핀 마닐라 제15 부두에서 체크인이 진행된다. 예약확인서(confirmation slip)를 제출하고 체크인을 하면 가방 개수만큼 수화물표를 받게 된다. 혹시라도 가방을 분실하게 될 경우 수화물표로 찾을 수 있으니 잘 챙겨두자. 캐리어는 배가 출항한 후 30분 정도면 각 객실 앞에 배달되니 직접 들고 타지 않아도 된다.

    체크인 카운터에서 여권과 출국카드, 예약확인서를 제출하는데 여권 앞면 크루즈 승선 기록 스티커를 부착하기 때문에 여권 커버를 미리 벗기는 것이 좋다. 또한 일행을 대신해 체크인하는 것은 불가능하니 참고하자.

    승선카드 보는 방법. (사진=스타크루즈 홈페이지 캡쳐)

     

    배에 승선할 때에는 여권을 제출하고 선상카드를 받게 된다. 제출한 여권은 하선 시에 받을 수 있으며 크루즈 일정 동안 배 안에서는 캐빈 키, 신분 확인, 결제가 모두 승선카드로 진행된다.

    승선 카드에는 이름, 비상시 집결장소, 객실 번호, 탑승 기간과 크루즈 이름, 캐빈 위치 등이 적혀 있으며 크루즈에서 사용한 금액은 하선 마지막 날과 전날 저녁 로비에서 결제하면 된다.

    승선카드에는 버고호를 상징하는 캐릭터가 그려져 있어 여행 후 기념으로 남기기에도 제격이다.

    창문을 열면 보이는 환상적인 전망이 사람들이 발코니 객실을 선호하는 이유다.(사진=장효진 기자)

     

    ◇ 매일 아침 그림 같은 풍경 선사하는 발코니 객실 '인기'

    1,000개의 객실을 보유하고 있는 슈퍼스타 버고는 고급 스위트부터 주니어 스위트, 스타 스위트, 오션뷰 발코니, 오션뷰, 인사이트 객실까지 총 6가지로 구성돼 있어 가격, 전망, 크기 등 원하는 조건에 따라 객실을 선택할 수 있다.

    가장 인기있는 5평 크기의 발코니 객실. (사진=장효진 기자)

     

    약 19평 정도의 크기로 고급스러운 인테리어와 넓은 욕조, 오션뷰, 발코니까지 모두 갖춘 스위트룸이라는 막강한 라이벌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가장 인기 있는 객실은 발코니 객실이다. 창문을 열면 바다 수평선이 마주하는 5평 크기의 발코니 객실은 적당한 크기와 발코니, 오션뷰 그리고 합리적인 가격으로 여행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객실에는 침대, 옷장, TV, 냉장고, 미니바, 커피, 웰컴 과일 등이 있다. 객실 전화로는 모닝콜을 예약할 수 있으며 70을 누른 후 원하는 시간을 4자리로 누르면 모닝콜이 예약된다. 물론 객실 내에서도 와이파이 사용이 가능하다. 하지만 해상에서 빠른 속도를 기대하지는 말자. 카카오톡이 가능한 정도로 SNS의 사진 로딩에는 꽤 시간이 걸린다.

    추가로 장애가 있는 분들을 위한 각종 편의시설이 부과된 객실도 준비돼 있다. 장애우용 객실은 출입구가 일반 객실보다 넓게 설계됐으며 손잡이가 있는 대형 욕실이 있어 신체가 불편한 사람들도 걱정 없이 이용할 수 있다. 또한 비상사태를 대비해 휠체어까지 제공하는 세심한 배려가 돋보인다.

    8층에 위치한 일식당 ‘사무라이’. (사진=장효진 기자)

     

    ◇ 여행에 있어 절대 빠져서는 안 될 한 가지, '맛'까지 잡은 ‘스타크루즈'
    미식여행, 먹방투어, 금강산도 식후경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것은 아니다. 여행지에서 음식이 입에 맞지 않으면 어떤 여행이라도 힘들었던 기억으로 남을 수 있다. 그만큼 다양한 음식을 맛보는 재미는 여행 중 빼놓을 수 없는 행복코스 중 하나다.

    슈퍼스타 버고에는 어린아이부터 어르신까지 국적에 상관없이 누구나 만족할 수 있을 정도의 다양한 음식이 준비돼 있다.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식당은 조식부터 중식, 석식, 야식, 모닝티, 애프터눈티까지 6끼를 제공하는 뷔페 '더 리도', 양식을 즐길 수 있는 메인 레스토랑 '스타 다이닝룸', 칸제이와 딤섬 요리를 맛볼 수 있는 중식당 '파빌리온'이 있다.

    눈과 입을 즐겁게 하는 달콤한 디저트. 더리도에서 즐길 수 있다.(사진=장효진 기자)

     

    가장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는 곳은 '더 리도'다. 하루 6끼를 이용할 수 있을 뿐 아니라 다양한 종류의 음식부터 디저트까지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안에서 음식을 담은 후 야외에서 먹을 수도 있다. 소중한 사람들과 시원한 바닷바람을 맞으며 함께하는 식사는 무엇보다 소중하고 행복한 추억으로 남는다.

    피곤하지 않다면 자정에도 이용할 수 있으니 간단하게 음식과 커피 한 잔을 들고 야외로 나가보자. 어두운 밤하늘 무수히 떠 있는 별을 보며 느끼는 여유는 스타크루즈에서 꼭 경험해 봐야 할 것 중 하나다.

    고급스러운 분위기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팔라조’. (사진=장효진 기자)

     

    유료 레스토랑으로는 중식당인 '실크로드'부터 인도식 뷔페인 '더 타지', 로맨틱한 분위기의 이탈리안 레스토랑 '팔라조', 24시간 내내 오픈하는 '블루라군', 철판 구이요리를 즐길 수 있는 일식당 '사무라이'까지 5개의 레스토랑이 있다.

    유료로 이용할 수 있는 레스토랑 중에서는 중식당 '실크로드'를 추천한다. 선내에서도 가장 만족도가 높은 식당으로 퀄리티 높은 중식 요리를 맛볼 수 있으며 가장 추천되는 요리는 얇은 껍데기가 바삭하게 구워 나오는 오리껍데기 요리와 특유의 향신료가 들어가 맛을 더욱 풍성하게 하는 훠궈다.

    스타크루즈 슈퍼스타 버고에서 누릴 수 있는 일몰 모습. (사진=장효진 기자)

     

    스타크루즈의 슈퍼스타 버고는 그동안 가격과 일정 등 여러 이유로 이용하지 못했던 여행객에게 적절한 대안이 될 전망이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스타크루즈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마닐라에서 출발하는 일정의 스타크루즈 슈퍼스타 버고는 5월까지만 운행되니 참고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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