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텍사스 동료 "추신수는 내가 본 최고 타자 중 한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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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텍사스 동료 "추신수는 내가 본 최고 타자 중 한명"

    메이저리그 텍사스 추신수.(사진=노컷뉴스DB)

     


    추신수(36)가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그 최다홈런 신기록 달성 순간을 텍사스 레인저스의 승리를 결정짓는 끝내기 축포로 장식하며 최고의 하루를 보냈다.

    추신수는 27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8 메이저리그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홈경기에서 연장 10회말 끝내기 홈런을 쏘아올려 텍사스의 4-3 승리를 이끌었다.

    추신수는 첫 4번의 타석에서 안타없이 볼넷 1개를 골랐다. 5번째 타석은 달랐다.

    추신수는 캔자스시티의 오른손 투수 케빈 매카시를 상대로 볼카운트 3볼-1스트라이크에서 시속 148km짜리 투심패스트볼을 때려 좌중간 담장을 넘겼다.

    추신수는 MLB닷컴을 통해 연장전 타석에서 공이 잘 보이지 않아 힘들었다고 밝혔다.

    추신수는 "상대팀 포수 살바도르 페레즈에게도 공이 잘 안 보이지 않냐고 물었고 그도 그렇다고 답하더라"며 "공이 어둡게 보였고 스핀도 잘 안 보였다. 하지만 볼카운트가 유리해 힘껏 휘둘렀다"고 말했다. 역경에서 집중력을 발휘한 것이다.

    연장전 끝내기 홈런으로 이틀 연속 아치를 쏘아올린 추신수는 시즌 8호이자 메이저리그 통산 176번째 홈런을 기록했다.

    이로써 추신수는 메이저리그 무대를 밟은 아시아 출신 타자 가운데 가장 많은 통산 홈런을 기록한 타자가 됐다. 일본 야구의 전설적인 타자 마쓰이 히데키(메이저리그 175홈런)를 제쳤다.

    추신수는 기록에 크게 연연하지 않는다며 "나는 오랜 기간 빅리그에서 뛰었다. 건강했고 최선을 다했다. 그래서 기록이 따라온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커리어 내내 내가 홈런타자는 아니라고 생각해왔다. 늘 건강을 유지하면서 팀이 월드시리즈 우승을 할 수 있도록 돕기 위해 노력했다"고 덧붙였다.

    추신수의 끝내기 홈런과 대기록 달성은 팀 동료에게도 깊은 인상을 남겼다.

    텍사스 타자 조이 갈로는 경기 후 MLB닷컴을 통해 "나는 추신수가 내가 본 최고의 타자 중 한명이라는 말을 항상 하고 다녔다"며 추신수가 타석에서 좋은 결과를 만들어낼 때마다 감탄해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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