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하우디에 입점된 오프라인 번역기 '일리'
세계 최초 오프라인 음성 번역기로 주목을 받은 '일리(ili)'가 28일 한국 정식 판매를 시작한다. 기존의 공식 홈페이지를 통한 해외배송 방식에서 이마트 하우디(howdy.)를 통해 국내 시장 진출에 나선다.
로그바(Logbar Inc.)의 요시다 타쿠로(Yoshida Takuro) 대표는 지난 2월 서울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일리’의 한국 시장 진출을 예고한 바 있다.
이번 정식판매는 한국 공식 대리점인 하우디의 온/오프라인 매장에서 동시에 진행된다. 신세계그룹이 론칭한 남성 라이프스타일 전문점 하우디는 작년 8월 스타필드 고양에 1호점을 오픈, 온라인몰과 함께 총 2개의 오프라인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앞으로는 기존의 해외 직구 형태가 아닌 국내 유통망을 이용함으로써 한국 소비자들의 제품 접근성이 향상될 전망이다. 또한 오프라인 매장을 통해 제품을 직접 체험할 수 있게 되면서 소비자 만족도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로그바는 일리의 하우디 입점을 시작으로 향후 국내 소비자들과의 접점을 늘리기 위해 유통채널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일리는 "언제 어디서나 사용 가능한 여행용 번역기"를 표방하며 인터넷 연결 없이도 사용할 수 있는 편리함과 42g의 우수한 휴대성, 최단 0.2초의 번역 속도가 강점이다.
미국 시장에서는 2017년 예약판매 1만 대 달성을 시작으로 올해 5월 뉴욕, 샌프란시스코, 로스앤젤레스에 오프라인 점포를 신설하였으며, 현재 뉴욕 소재의 메이시스 백화점에 입점이 예정되어 있다. 일본에서는 최근 오프라인 점포를 중심으로 유통망을 확대, 2018년 6월 기준 전국 239개 점포에서 판매되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입지를 굳히고 있다.
한국에서는 작년 12월에 시작된 첫 예약판매에서 1, 2차 판매 물량이 매진되며 국내 소비자들의 이목을 끌었다. 지난 26일~27일에는 정식 판매를 기념하는 ‘프리오픈 이벤트’가 스타필드 고양 하우디에서 개최되었다. 본 이벤트에서는 정식 발매 전 제품 체험 및 사전 구입, 구매자 대상 한정 사은품 증정, 경품 추첨 행사 등이 진행되었다.
국내에 판매하는 '일리'는 영어와 일본어 등 두 가지 언어가 선 탑재된다. 구입 후에는 추가 언어 및 번역 엔진 무료 업데이트를 통해 제품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다.
‘일리’의 온라인 구입은 하우디 온라인몰(http://howdy.ssg.com/)에서 할 수 있으며, 오프라인으로는 스타필드 고양 하우디 매장에서 제품 체험 및 구입이 가능하다. 공식 판매가격은 24만9000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