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1 (18:30~19:55)
■ 방송일 : 2018년 5월 31일 (목) 오후
■ 진 행 : 정관용 교수 (한림국제대학원대학교)
■ 출 연 : 김영환 경기지사 후보 (바른미래당)
◇ 정관용> 이번에는 바른미래당 경기도지사 후보, 김영환 후보를 연결합니다. 며칠 전 TV토론회에서 이재명 민주당 후보 관련된 강한 공격으로 뜨거운 이슈를 만들었죠. 게다가 이재명, 남경필 두 후보만 토론회에 초청한 JTBC를 항의방문하면서 결국 JTBC TV토론 취소되기도 했습니다. 이번 경기도지사 선거 화제의 중심이 되고 있죠. 김영환 후보 연결합니다. 안녕하세요.
◆ 김영환> 안녕하십니까?
◇ 정관용> JTBC 결국 토론회 취소했죠?
◆ 김영환> 너무 아쉬운 일이라고 생각하고 우선 그 과정에서 제가 지나치게 비난했다고 할까 문제를 제기한 거에 대해서는 사과를 드렸고요. 그리고 어떻게든지 다시 할 수 있도록 그렇게 말씀을 드리고 있는 중입니다. 지금 현재는 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정관용> 결정적 차이는 JTBC 방송국 측은 앞서 있는 두 후보만 가지고 토론회하는 게 진짜 시청자들을 위한 거다라는 거고 김영환 후보는 그건 안 된다라는 거고 그렇죠?
◆ 김영환> 그렇습니다.
◇ 정관용> 그런데 JTBC가 얘기하기를 김영환 후보가 1년 전에 그 당시 안철수 대선 후보의 미디어본부장을 지내셨는데 그때는 오히려 센 사람 양자토론이 중요하다, 이러셨다면서요?
◆ 김영환> (웃음) 글쎄요. 제가 어떤 경우에서 어떻게 됐는지 기억이 없는데 오늘 그런 걸 발표하셨더라고요. 그런데 지금은 6월 5일인가 4일날 하기로 돼 있지 않습니까, 그 선거 방송이요. 그래서 이거는 그때도 그랬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마는 공식선거전에 들어가 있는 거죠, 지금. 그리고 그다음 날부터는 투표가 진행되는 일인데 그런데 저를 배제하고 한다는 것은 옳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하고요. 그래서 과거에 그것이 어떻게 됐는가는 제가 좀 찾아봐야겠습니다마는 지금 유세현장에 있어서. 그런데 그것을 떠나서 이것은 온당하지 못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마는 지금 제가 이렇게 토론을 무산시킨 것은 저한테도 참 부담스러운 일이고요. 그래서 다 참여하는 정의당까지 참여하는 또 다른 후보까지 참여하는 그런 토론이 이루어져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아무튼 이제 어제, 오늘 논란은 그거였었고 또 그 며칠 전 KBS에서 열린 첫 토론회에서 이재명 후보 측한테 여배우 거론하셨잖아요?
◆ 김영환> 제가 한 10가지쯤을 거론했는데요.
◇ 정관용> 가장 화제가 된 게.
◆ 김영환> 비리와 이런 거였는데 저도 그거는 그냥 이런 것도 문제가 되니 그거 되겠는가? 너무 비리와 전과와 또 무슨 막말과 이런 게 문제가 많으니 이런 사람이 도정을 맡았을 때 과연 아이들 교육을 어떻게 시키면 이렇게 하려고 했는데 그냥 여배우 스캔들도 있지 않냐. 주진우라는 분이 누구냐. 그렇게 물어봤는데 이재명 후보께서 그 여자를 만난 적이 있다. 이렇게 되면서 이게 문제가 증폭이 된 것입니다. 제가 그걸 주된 질의사항으로 한 것도 아니고 비중 있는 것이 아니었고요. 그리고 이제 그 뒤에 그러면 얼마나 만났느냐. 얼마나 오랜 기간 만났느냐, 이렇게 물어봤을 때 답변을 안 하시고 그냥 넘어가서 그것이 그냥 넘어간 거로 알았는데.
◇ 정관용> 이건 청문회 자리가 아니다, 이렇게 답변을 했죠.
◆ 김영환> 그렇게 됐습니다. 그래서 오히려 답변을 안 하신 게 이것이 문제가 증폭되는 그런 결과가 되지 않았는가 생각하고요. 제가 의도하지 않았던 일이고 또 그 논쟁, 또 그 얘기가 그렇게 길게 선거전에 되는 것에 대해서는 저는 전혀 바람직하지 않은 일이라고 생각하고 또 제가 알고 있는 내용이 없고요. 그 배우도 아는 바가 없고 주진우라는 분도 제가 만난 적이 없는 분이기 때문에 제가 오히려 문제를 크게 제기한 것은 막말의 원인이 막말에 있는 게 아니라 형을 정신병원에 강제로 입원시키는 과정에서 직권남용이 있었는가. 또 성남FC에 돈이 164억을 네이버 같은 데다 40억 가까운 돈을 줬는데 이것이 그냥 대가성이 없이 그리고 거기에는 또 용도변경이라든지 또는 여러 가지 인허가가 관련돼 있다는 것이 다 드러났는데 이것이 특혜성이 아니냐. 성남판 비리가 아니냐 이런 여러 가지 문제를 제기하는 가운데 여기서 문제가 제기가 된 거죠.
◇ 정관용> 그런데 욕설이나 막말 또 성남FC 이런 건 그동안 문제가 많이 제기가 됐고 거기에 대해서 이재명 후보 측에서 이런 저런 해명도 하고 그랬던 바인데 여배우 관련은 그동안 잠잠하다가 김영환 후보께서 새롭게 또다시 들고 나오셔서 지금 가장 화제가 되고 있기 때문에.
◆ 김영환> 그렇습니까? 저는 그 여배우 문제는 어떻게 정리됐는지도 몰랐고요. 또 관심도 없었던 내용인데 이번에 이 일 때문에 됐는데 제가 이재명 후보의 형님에 대한 정신병원 입원 문제 때문에 여러 가지 정보, 자료 또 면담 이런 것을 하는 과정에서 문자메시지를 보게 됐습니다. 누가 갖고 있는 문자메시지를요.
◇ 정관용> 어떤 문자메시지였어요, 그게?
◆ 김영환> 그러니까 그 여배우께서 보낸 문자메시지, 하소연한 문자메시지입니다.
◇ 정관용> 뭐라고 쓰여 있던가요?
◆ 김영환> 거기에는 이제 이응, 지읒, 미음 그러니까 이재명의 이니셜이죠. 이 사람하고 관계가 없다고 페이스북에 좀 써달라고 한다. 주진우 기자께서. 그렇게 요청을 하고 있다. 그리고 지금 본인이 굉장히 불안하다. 그리고 이건 명예훼손으로 걸면 자기가 걸리게 돼 있다고 한다. 100% 걸린다고 한다. 그런데 이것이 사생활과 관련된 것이고 좀 거시기하다. 그런 보기에 따라서는 여러 가지 성남 총각 행세를 했다는 그런 보도를 전에 하지 않았습니까, 여배우께서. 사과문을 내기 전까지는. 그래서 이제 그런 걸 암시하는 그런 문자메시지를 제가 보게 됐습니다.
◇ 정관용> 그 문자메시지가 그 여배우가 보냈다고 하는 것은 확실합니까?
◆ 김영환> 그건 확실하고요. 그건 확실하고. 그래서 그 전화번호도 제가 확인을 해 봤고 다 확인했는데 문제는 이제 그걸 노출을 시켜서 그걸 공중파에서 더군다나 사생활과 관련된 거기 때문에 또 여배우의 동의가 없이 할 수는 없는 것이어서 제가 이제 질의를 하는 과정에서 그 이메일을 내가 봤다. 그렇게 돌려서 얘기를 했고요.
◇ 정관용> 그런데 사실은 문자메시지였고 문자메시지 내용은 지금 이런 거다, 이 말씀이죠?
◆ 김영환>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제 주진우라는 분이 왜 여기에 등장하나, 그분이 왜 이재명 시장하고 관계없다는 그런 사과문을 종용하나. 그러니까 유서대필이라는 말은 들어봤지만 사과문대필은 처음 들어보는 일인데 그 두 분이 어떤 사이라서 그러냐. 그래서 주진우라는 분은 유명한 분이니까 제가 만난 적은 없지만 주진우하고는 어떤 사이입니까? 이렇게 물었는데 그것 때문에 그걸 이재명 시장께서 그냥 여배우 그 문제는 나는 모르는 일이다. 그렇게 됐으면 문제가 크게 되지 않았을 텐데 이분께서 그냥 엉겹결에 만난 적이 있고 과거에. 이렇게 하시니까 그게 증폭이 된 것 같습니다.
바른미래당 김영환 경기도지사 후보 (사진=윤창원기자)
◇ 정관용> 알겠습니다. 그런데 이제 이재명 후보 측은 오늘 또 저희 아침 방송하고 인터뷰도 하시면서 그 여배우는 벌써 몇 년 전에 여배우가 여기저기서 인터뷰를 하면서 마치 자신이 이재명인 것처럼 느껴지게끔 인터뷰들을 했는데 사실은 그게 아니다라고 다 사과까지 하고 해명을 했다. 이렇게 정리를 하고 주진우 기자한테는 자기는 일절 그런 부탁을 한 바가 없다, 이런 주장과 함께 김영환 후보께서 이런 근거 없는 부분을 들고 나온 것은 일종의 정치 공작일 수 있으므로 법적 대응을 하겠다까지 지금 나오셨거든요.
◆ 김영환> 대응하시는 것도 좋고 워낙 고소를 좋아하시는 분이니까 그거는 그분의 자유이지만 선거가 시작되는 초반부부터 그렇게 하시는 것은 국민들한테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저는 생각하고요. 그래서 이제 그렇지만 국민들이 이걸 어떻게 볼 것인가 하는 문제입니다. 그게 결국은 사과가 그렇게 자의적으로 진실에 입각해서 했느냐. 아니냐 그렇게 놓고 제3자가 등장한 그런 위치에 있는 거 아니겠습니까? 그래서 제가 말씀드린 것은 이건 그때에 그런 일이 있었다면 불륜이 되는 거지만 그것이 아니고 그것을 사과문을 올리고 또 그럴 때 이재명 시장은 성남시장이라는 막강한 자리에 있었고요. 그다음에 주진우라는 분도 언론에서 상당한 힘을 갖고 있는 위치에 있는 분이 이런 것을 무마하려고 했다면 만약에. 그렇다면 그건 미투하고 관련되는 거다, 그렇게 얘기한 거죠.
◇ 정관용> 알겠습니다. 이 얘기만 갖고 다 인터뷰를 끝낼 수는 없고 경기도지사 되면 뭘 제일 하고 싶은지 한말씀하시면?
◆ 김영환> 제일 하고 싶은 것은 이제 후불형 진료, 후불형. 의료비를 후불로 내는 제도를 만들어서 나라를 전체를 바꿔야겠다라고 생각합니다. 진료를 하면서 선불로 돈을 다 내야 되지 않습니까, 수술한다든지 임플란트를 한다든지. 이런 것을 우선 진료는 먼저 받고요. 그리고 할부로 후불로 분납으로 할 수 있는 제도를 만들 수 있다.
◇ 정관용> 그게 경기도에서만 적용 가능합니까?
◆ 김영환> 그렇습니다. 경기도가 아니라 병원 하나에서도 가능한 일인데 그런데 제가 의사 아니겠습니까? 그런데 이제 경기도의 의료재단이나 아니면 착한 은행을 P2P 형태로 핀테크를 이용한 P2P 형태로 만들고요. 자산을 예를 들면 1000억 정도를 자산으로 갖는 은행이나 재단을 만들게 된다면 그걸 가지고 신용 보증을 하지 않겠습니까? 그렇게 해서 병원에서 진료비가 1000만 원이 나오면 은행에서 1000만 원을 융자 받되 그 돈은 950만 원 정도를 병원으로 보내게 되는 거죠, 일시불로. 그렇게 되면 50만 원은 수수료와 이자가 되는 거고요. 그건 병원에서 물게 되는 것입니다. 그렇게 되면 환자의 입장에서는 950만 원이라는 목돈이 없이도 수술을 받고 한 달에 50만 원씩 아니면 30만 원씩 해서 2년 내지 3년 동안 무이자로 갚으면 되는 그런 일이죠.
◇ 정관용> 알겠습니다.
◆ 김영환> 그런 제도를 하게 되면 경기도가 바뀌고 그러면 전국이 바뀌게 될 것이고 아마 세계가 바뀌게 되리라고 생각합니다. 자동차나 휴대전화에 비해서 이것 의료만이 지금 선불형이기 때문에 이걸 바꿔줘야 된다는 것이 제 생각이고 이것이 획기적인 거라고 생각합니다.
◇ 정관용> 좋은 아이디어 같고요. 그런데 지금 이재명 후보와 남경필 후보에 비해서는 상당히 뒤처져 계신데 역전 가능할까요?
◆ 김영환> 안 믿으시겠지만 지금 일단 TV토론의 효과도 상당히 큰 것 같습니다. 그리고 정말 저도 정치하면서 처음 겪어보는데 이런 엄청난 변화가, 민심의 변화가 있고요.
◇ 정관용> 급변하고 있다?
◆ 김영환> 진행되다 보면 막판에는 거의 하루에 10%씩 변화가 있을 거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 정관용> 알겠습니다.
◆ 김영환> 그래서 희망을 갖고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 정관용> 함께 지켜보겠습니다. 고맙습니다.
◆ 김영환> 고맙습니다.
◇ 정관용> 경기도지사 바른미래당 후보 김영환 후보였습니다. {RELNEWS:r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