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사진=자료사진)
최저임금 산입범위 논란과 소득양극화 심화 속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또다시 소폭 하락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CBS 의뢰로 지난달 28일에서 이달 1일까지 전국 유권자 2,503명을 상대로 여론조사를 벌인 결과(95% 신뢰수준, 표본오차 ±2.0%p), 문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은 71.4%를 기록했다고 4일 밝혔다.
1주일 전 주간집계 대비 1.1%p 내린 것으로, 4주 연속 하락세 속에 70%대는 유지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달 25일(금요일) 일간집계에서 72.8%를 기록한 후, 국회가 최저임금 산입 범위를 확대하는 최저임금법 개정안을 통과시킨 28일에는 71.9%로 내렸고, 소득 양극화 심화 관련 보도가 이어졌던 29일에도 71.7%로 약세를 보였다.
이어 문 대통령이 '실직 근로빈곤층 등 최저임금 인상 부작용 대책 강구' 지시가 있었던 31일(목)에도 70.6%를 기록하며 조사일 기준 닷새 연속 내렸다가, '군사·체육·적십자 회담 개최 합의' 남북 고위급회담이 열렸던 이달 1일에는 70.9%로 소폭 반등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얼미터 측은 "지난 한주 이어졌던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회담 가시화 소식은 일부 계층의 결집요인으로, 최저임금법 개정안과 소득 양극화 심화 등 최근 발표된 일련의 민생·경제 악화 지표와 이에 대한 부정적 언론보도 확대는 이탈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설명했다.
정당 지지도에서는 여당인 더불어민주당 역시 52.2%(▼3.5%p)로 하락한 반면, 자유한국당은 19.8%(▲0.3%p)를 기록하며 3주 연속 완만하게 상승했다.
민주당 지지층 일부를 흡수한 정의당은 6.3%(▲1.5%p)로 상승하며 5월 한달 다섯번의 주간집계 중 세번을 바른미래당에 오차범위 내에서 앞섰다.
바른미래당은 TK와 충청권, 보수층에서 이탈하며 5.6%(▼1.1%p)로 하락, 한주만에 다시 5%대로 떨어진 것으로 조사됐고 민주평화당은 2.9%(▲0.6%p)로 상승했으나 2%대에 머물렀다.
대통령과 각 정당 지지율에 관한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와 CBS <김현정의 뉴스쇼=""> 방송 내용을 참조하면 된다.김현정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