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텍사스 추신수.(사진=노컷뉴스DB)
'추추 트레인'의 질주가 이어졌다. 11경기 연속 안타와 20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달렸다.
추신수(36·텍사스)는 4일(한국 시각) 미국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 원정에 1번 타자 좌익수로 나와 4타수 2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안타 2개가 모두 장타였고, 5번 타석에 들어가 3번이나 출루했다. 시즌 타율은 2할6푼2리에서 2할6푼6리로 올라갔다.
최근 11경기 연속 안타를 생산했고, 20경기 연속 누상에 나갔다. 올 시즌 개인 최장 기록이다. 통산 최장 기록은 신시내티에서 뛰던 2013년 16경기 연속 안타와 2012년 클리블랜드에서 이듬해까지 이어진 35경기 연속 출루다.
좌익수 출전도 새롭다. 메이저리그에서 주로 우익수로 뛴 추신수는 2014년 8월21일 마이애미전 이후 4시즌 만에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1회 첫 타석에서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난 추신수는 3회부터 힘차게 방망이를 돌렸다. 선두 타자로 나선 추신수는 상대 선발 타일러 스캑스의 커브를 당겨 우익수 쪽 2루타를 만들어냈다.
0-2로 뒤진 5회 1사에서도 추신수는 스캑스의 커브를 공략해 우익수 쪽 날카로운 타구를 날렸다. 시즌 13번째 2루타. 그러나 이번에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아 득점이 무산됐다.
7회초 2사 1루에서 삼진을 당한 추신수는 마지막 타석에서 다시 출루했다. 1-3으로 뒤진 9회초 2사 1, 2루에서 상대 마무리 저스틴 앤더슨과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골라냈다.
하지만 텍사스는 키너 팔레파가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1-3으로 졌다. 투타 도전을 잇고 있는 에인절스의 일본인 오타니 쇼헤이는 이날 5번 지명타자로 나와 3타수 1안타 1득점을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2할8푼3리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