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의 간판 공격수 루이스 수아레스는 자신의 100번째 A매치였던 사우디아라비아와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 2차전에서 1-0 승리를 이끄는 결승골까지 넣고 두 배의 기쁨을 맛봤다.(사진=노컷뉴스/gettyimages)
A조의 16강 진출국이 일찌감치 확정됐다. 나란히 2승을 거둔 개최국 러시아와 우루과이가 16강으로 간다.
우루과이는 21일(한국시각) 러시아 로스토프 아레나에서 열린 사우디아라비아와 2018 러시아월드컵 조별예선A조 2차전에서 루이스 수아레스(바르셀로나)의 결승골에 1대0으로 승리했다.
이집트와 1차전에서 힘겨운 1대0 승리를 거뒀던 우루과이는 기대 이상의 공세에 나선 사우디아라비아를 1골 차로 꺾고 2연승으로 16강 진출을 확정했다. 러시아와 우루과이는 오는 26일 열릴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조 1위 결정전을 치르게 됐다.
우루과이의 결승골은 간판 골잡이 수아레스가 넣었다. 이 경기에서 100번째 A매치에 출전한 수아레스는 전반 23분 코너킥 상황에서 자신을 향해 정확하게 날아든 공을 놓치지 않고 상대의 텅 빈 골대 안으로 차 넣었다. 수아레스는 자신의 A매치 52번째 골로 우루과이의 최다골 보유자 입지를 더욱 굳건히 했다.
다만 우루과이는 수아레스뿐 아니라 에딘손 카바니(파리 생제르맹) 등 세계적인 공격진이 그라운드에 나섰지만 2경기 연속 많은 공격 기회를 골로 연결하지 못하는 약점을 드러내 아쉬움을 남겼다.
개막전에서 개최국 러시아에 0대5 참패를 당했던 사우디아라비아는 공격적인 경기 운영으로 우루과이를 괴롭혔지만 이른 시간에 선제골을 내준 뒤 끝내 동점골을 얻지 못하며 5개 아시아 참가국 가운데 가장 먼저 조별예선 탈락이 확정됐다.
전날 러시아에 1대3으로 패한 이집트(2패)도 16강에서 탈락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이집트는 조별예선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다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