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월드컵에서 세계적인 선수들과 직접 몸으로 부딪치고 싸웠던 4명의 K리거는 세계적 수준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세밀한 경기 전개가필요하다는 점을 지적했다.(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문제는 ‘세밀함’이다.
2018 러시아월드컵을 경험한 4명의 K리거는 모두 하나의 약점을 지적했다. 세계적 수준과 맞서기 위해서는 선수 개인의 기량 발전이 필요하다는 결론이다.
이용(전북)과 문선민(인천), 윤영선(성남), 주세종(아산)은 3일 서울시 종로구 신문로 축구회관에서 열린 K리그 재개 미디어데이에 참석했다. 2018 러시아월드컵에 K리그를 대표해 참가했던 이들은 세계적인 선수들과 직접 몸으로 부딪치고 돌아온 소감과 이번 월드컵에 보내준 국민의 큰 사랑이 K리그에 이어지길 바라는 마음을 숨김없이 털어놨다.
이들은 공통으로 월드컵의 열기가 K리그에 고스란히 이어지길 바라고 있었다. 그리고 K리그에서 활약하는 선수 모두가 경기력 향상에 힘을 모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렇다면 이들이 독일, 멕시코 등 세계적인 선수들과 부딪쳐 얻은 결론은 무엇일까. 다름 아닌 선수 개인의 능력이 그들과 비교해서 아직은 부족하다는 것.
러시아월드컵에 참가한 대표팀의 맏형이었던 이용은 “체격적인 부분도 있지만 세밀함이 부족하다”면서 “우리가 상대 공을 빼앗으면 정확하게 우리 편에게 패스해야 하는데 바로 빼앗기는 경우가 많았다. 그런 부분을 보완해야 한다”고 말했다.
문선민도 “우리는 팀이나 정신력 부분에서는 어느 팀에게도 뒤지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나부터 시작해서 개인능력과 세밀함을 보완해야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주세종 역시 “세계적인 팀을 상대하면 수비하는 시간이 길어진다”면서 “상대 공격을 저지하면 조금 더 소유하고 패스 실수를 줄이고 우리의 템포를 맞춰야 하는데 그러지 못하니까 우리 스스로 지쳤다”고 이번 월드컵에서의 아쉬움을 털어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