숀(사진=디씨톰엔터테인먼트 제공)
음원차트 조작 의혹을 받고 있는 밴드 칵스 멤버 겸 DJ인 숀(SHAUN)의 앨범 수록곡이 KBS 가요심의에서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25일 발표된 KBS 가요심의 결과에 따르면, 숀이 지난달 발매한 EP '테이크(Take)'의 타이틀곡 '생각나'는 방송 부적격 판정을 받았다.
'생각나' 가사에는 "내 잔을 채워주던 넌 / 사실은 벗어나고 싶다며 / 날 잡고 쳐다볼 땐 괜히 흔들렸었지 / 이렇게 더럽혀진 나 / 너의 작은 구원 같은 걸 기대해 / 쟤넨 널 아가씨래 / 니가 날 공사친대" 등의 내용이 담겨있다.
이를 두고 KBS 심의실은 "반사회적이거나 황금만능주의 등 불건전한 가치를 조장하는 가사가 담겼다"며 부적격 판정을 내렸다. 또, "성매매 업소에서의 일을 가사로 만든 것"이라는 판단 내용을 덧붙이며 "성매매는 불법"이라고 강조했다.
'생각나'는 숀이 직접 작곡과 편곡을 맡은 곡이며, 가사는 피처링으로 참여한 오반(OVAN)과 미스터 블랙(Mr. Black)이 썼다.
한편 숀은 EP '테이크' 수록곡 '웨이 백 홈(Way Back Home)'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해당 곡으로 국내 각종 음원차트에서 1위에 올라있으며, 29주차(7월 15~21일) 가온차트 디지털종합 차트와 BGM 차트에서 1위를 차지하며 2관왕에 올랐다.
숀은 음원차트 조작의혹을 받고 있기도 하다. 일각에서는 대중적 인지도가 높지 않았던 숀이 두터운 팬덤을 보유한 인기 아이돌의 신곡을 제치고 1위에 오른 것이 수상하다며 차트 순위를 높이기 위해 부정한 방법을 이용한 것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에 대해 숀의 소속사 디씨톰엔터테인먼트(이하 디씨톰)는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하며 검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