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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초통령' 등극 아이콘, '청춘의 아이콘'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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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터뷰] '초통령' 등극 아이콘, '청춘의 아이콘' 될까

    (사진=YG엔터테인먼트 제공)

     

    그룹 아이콘의 위상이 확 달라졌다. 올해 1월 발표해 크게 히트한 '사랑을 했다' 덕분이다. 아이콘은 이 곡으로 국내 음원차트에서 43일간 1위를 차지하는 기염을 토하며 데뷔 이후 최고 성적을 냈다. '초심' 저격까지 성공했다. '사랑을 했다'는 유치원생과 초등학생들에게 최고의 '떼창곡'으로 불리며 화제를 모으는 중이다. 아이콘이 이처럼 큰 인기를 끌기 시작한 뒤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 양현석 대표 프로듀서는 단체 채팅방을 개설해 멤버들과 활발한 소통을 하기 시작했다는 후문.

    2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 호텔에서 진행된 아이콘의 컴백 기념 라운드 인터뷰. 화두는 역시 '사랑을 했다'였다. "'사랑을 했다'는 비록 가사 내용은 슬프지만 만들 당시 '동심'으로 돌아가 즐겁게 만들었던 곡이다. 저의 순수한 마음이 어린 아이들과 통한 것이 인기를 얻은 비결이 아닌가 싶다. 아, SNS를 보니 '사랑을 했다'를 개사해서 부르는 아이들도 많더라. 개사하기 쉬운 곡이라는 점도 사랑받는 데 한 몫 하지 않았나 싶다. '초통령'이 되는 게 목표였는데 기분이 좋다" (비아이)

     

    아이콘은 이날 새 미니앨범 '뉴 키즈: 컨티뉴'(NEW KIDS: CONTINUE)를 발매하고 컴백한다. 여기는 타이틀곡 '죽겠다'(KILLING ME)와 서브 타이틀곡 '바람'(FREEDOM)을 비롯해 '온리 유'(ONLY YOU), '칵테일'(COCKTAIL), '줄게'(JUST FOR YOU) 등 총 5곡이 수록됐다. 소속 아티스트가 많은 대형 기획사 YG엔터테인먼트에서 1년에 두 번이나 앨범을 내는 그룹은 흔치 않다. 이 역시 '사랑을 했다' 히트 덕분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YG에서 1년에 두 번 나오는 게 힘든 일인데 빨리 컴백할 수 있게 돼 기쁘다" (김진환), "(양현석) 회장님이 '사랑을 했다' 히트 이후 처음으로 맛있는 식사도 사주셨다" (송윤형), "그 이후 단체 채팅방도 생겼다. 무서운 이미지의 분이셨는데 요즘 저희를 편하게 대해주신다. (미소)" (비아이)

    신보 타이틀곡 '죽겠다'는 '사랑을 했다'를 쓴 비아이의 작품이다. '죽겠다 또 어김없이 / 너의 흔적이 남아 날 괴롭힌다 / 죽겠다 남 대하듯이 돌아섰는데 / 왜 나는 외로울까'. 비아이는 빠르고 강렬한 비트에 직설적이고 답백한 가사를 얹어 슬픈 정서를 녹여냈다. "평범한 사랑 노래가 아닌 이 시대 청춘들에게 영감을 받아 쓴 곡이다. 기사를 보다가 청춘들이 삶을 제대로 즐기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은연 중에 '시험 때문에 죽겠다', '일 때문에 죽겠다'고 말하는 모습을 자주 보기도 했고" (비아이)

     

    아이콘은 '칼군무'와 '섹시미'를 강조한 퍼포먼스를 앞세워 '죽겠다'의 무대를 꾸밀 예정이다. 멤버 구준회는 이른바 '위스키 다이어트'로 체중을 대폭 감량하는 등 이번 활동에서 새로운 매력을 드러내기 위해 애썼다. '사랑을 했다' 히트 이후 성적에 대한 기대치가 높아진 가운데 멤버들은 부담감을 이겨내고 즐기면서 활동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부담감이 없다면 거짓말이다. 다행히 (양현석) 회장님께서 '잘 안 되어도 너희 탓이 아니니 열심히만 하라'고 말씀해주셔서 부담감을 내려놨다" (김진환), "성적보다는 과정에 의미를 두고 싶다" (비아이)

    그렇다고 해서 기대를 아예 안 하고 있는 것은 또 아니다. "'죽겠다'가 무겁고 센 말이지만 '더워 죽겠다, '배고파 죽겠다' 등 흔하게 쓰는 말이기도 하지 않나. 10대, 20대, 그리고 30대분들에게 공감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 (비아이), "'사랑을 했다'를 '밥을 먹었다' 등으로 개사해서 부른 어린 친구들이 많았다고 들었다. 이번 신곡 역시 멜로디가 쉽고 개사해서 부르기도 좋은 곡이라고 생각한다. 어린 친구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이 재밌게 듣고 따라 불러주셨으면 한다" (김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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