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강동구 명일동에 위치한 명성교회 전경.
'명성교회세습철회를위한예장연대'(이하 세습 철회 예장연대)가 18일부터 명성교회 세습 반대 공동서명 프로젝트를 시작했다.
명성교회 세습 반대 공동서명 프로젝트는 온, 오프라인에서 교단 총회 직전인 다음 달 7일까지 계속되며, 개인정보활용에 동의한 교인이면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공동서명을 시작한 지 하루가 지난 현재 2천 7백여 명이 서명에 동참했다.
세습 철회 예장연대는 공동서명문에서 "한국 개신교 최대 교회중 하나인 명성교회 김삼환, 김하나 목사 부자는 소속교단인 예장통합총회가 세습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음에도 이를 강행했고, 이를 바로잡아야 할 총회 재판국은 김목사 부자의 세습을 인정하고 말았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로인해 개신교는 세상으로부터 자정능력을 상실한 타락한 집단이라는 조롱을 받고 있다"며, 명성교회 세습 철회를 요구했다.
세습철회 예장연대는 구체적으로 △ 예장통합총회가 교단 헌법 세습금지 조항의 입법정신을 외면한 총회재판국 8월 7일 판결을 바로 잡아 줄 것 △ 예장통합총회가 이번 103회 총회에서 현행 세습금지 조항에 대한 해석 논란의 종지부를 찍을 수 있도록 '명성교회 세습이 불법'이라는 헌법 해석을 결의해 줄 것 △ 예장통합총회 재판국은 향후 공정한 재심을 통해 명성교회세습의 불법성을 밝히고 철회시켜 줄 것 △ 김삼환, 김하나 목사 부자는 하나님과 교회, 세상 앞에 회개하고 즉각 명성교회 모든 직위에서 사퇴할 것 등 4가지 사항을 요구했다.
명성교회 세습철회를 위한 예장연대에는 교회개혁예장목회자연대, 통합목회자연대, 숭실대김삼환이사장퇴진운동본부, 명성교회세습반대를위한신학생연대, 명성교회세습철회와교회개혁을위한장신대교수모임, 장신대총학생회 등 14개 단체가 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