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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일 만이네' 韓 야구, 최대 변수 '실전 감각 회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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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일 만이네' 韓 야구, 최대 변수 '실전 감각 회복'

    아시안게임 3연패를 노리는 한국 야구 대표팀은 이번 대회를 앞두고 평가전보다는 체력과 컨디션 회복에 중점을 뒀다. 다만 9일 이상 실전 공백에 따른 감각 회복이 변수로 꼽힌다. 사진은 대표팀 내야수 안치홍의 타격 훈련 모습.(사진=KIA)

     

    3회 연속 우승을 목표로 장도에 나선 2018 자카르타-팔렘방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우승 경쟁국인 일본과 대만의 전력이 한 수 아래라는 평가 속에 이변이 없는 한 금메달이 예상된다.

    다만 선수들이 실전 공백이 적잖아 경기 감각을 얼마나 빨리 회복하느냐가 변수다. 오는 26일 대만과 B조 조별리그 1차전까지 선수들은 10일 만에 실전을 치른다. 일부 투수들의 경우는 로테이션에 따라 그 이상 실전 공백이 있다.

    전원 KBO 리그 소속인 선수들은 지난 16일 경기가 마지막 실전이었다. 이후 18일 잠실구장에서 소집한 대표팀은 당일을 비롯해 19, 21, 22일 4일 동안 훈련을 소화했다. 다만 불펜 투구와 배팅 게이지 훈련 등의 프로그램으로 실전은 없었다.

    110경기 이상을 소화한 만큼 선수들에게 휴식이 먼저라는 판단에서다. 선동열 대표팀 감독은 "선수들이 많이 지쳐 있다"면서 "(평가전보다는) 쉬면서 체력을 회복하고 컨디션을 끌어올리는 게 낫다"고 설명했다.

    23일 자카르타로 출국한 대표팀은 24, 25일 현지 적응 훈련에 나선다. 역시 실전 훈련 계획은 잡혀 있지 않다. 이후 곧바로 대만과 1차전이다.

    아시안게임 야구 대표팀 양현종(왼쪽부터), 장필준, 최충연이 잠실구장에서 러닝 훈련을 하는 모습.(사진=삼성)

     

    전력 상으로는 우위에 있지만 경기 감각이 무뎌졌을 가능성이 높다. "일본은 2개월 동안 합숙을 했다고 하더라"는 선 감독의 말처럼 경쟁국은 평가전 등을 통해 전력을 점검한 상황이다.

    타자들의 감각 회복이 중요하다. 9일 실전 공백은 KBO 리그가 개막한 이후 가장 긴 기간이다. 지난달 올스타전 휴식기도 불과 4일뿐이었다. 그나마 대표팀 대부분이 올스타에 뽑혀 경기를 치른 만큼 휴식일은 3일밖에 되지 않는다.

    여기에 낯선 투수들을 상대해야 하는 상황이다. 최고의 타자들이 모였다고 하지만 대만과 첫 경기에서 초반 침묵할 가능성이 높은 이유다. 실제로 지난해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1차전에서 빈공 속에 이스라엘에 1 대 2 연장 패배를 안았다. 패배의 충격을 이기지 못한 한국은 네덜란드와 2차전에서도 0 대 5 완패를 안아 예선 탈락했다.

    물론 선수들의 몸 상태가 완전치 않은 상황에서 평가전은 무리다. 외야수 손아섭(롯데)은 옆구리에 통증이 남아 있고, 포수 양의지(두산)도 컨디션이 정상은 아니다.

    그렇다고 해도 실전 감각의 빠른 회복은 필수다. 이런 점에서 홍콩, 인도네시아 등 약체들과 경기가 뒤에 열린다는 점은 살짝 아쉬운 부분이다. 여기서 감각을 회복한 뒤 대만을 상대하면 한결 수월할 수 있었지만 첫 판부터 강적을 만나게 됐다.

    4년 전 인천아시안게임 때는 본 대회에 앞서 LG와 평가전을 치렀다. 과연 24, 25일 현지 훈련에 나서는 야구 대표팀이 얼마나 빨리 감각을 회복할 수 있을지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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