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오는 30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브루클린 뮤직 아카데미에서 새로운 하드웨어를 공개한다. 18일 미디어에 초대장을 보낸 애플은 이날 이벤트에서 신형 아이패드와 맥을 선보일 예정이다.
CNBC와 나인투파이브맥 등 외신에 따르면, 애플은 '진행중인 더 많은 것이 있다(There more in the making)'는 메시지를 담은 초대장을 통해 아이패드와 맥 등 신형 라인업을 대거 선보일 것이라는 기대감을 높였다. 초대장에 이전과 달리 다양한 버전의 애플 로고가 등장한 것도 작업의 생산성을 높여줄 제품을 의미하는 예고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가장 주목받는 라인업은 11인치 및 12.9인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한 신형 아이패드다. 기존 10.5인치 아이패드의 크기를 유지하는 대신 베젤을 대폭 줄여 11인치로 키우고, 12.9인치 아이패드는 몸집과 배젤을 줄이는 반면 12.9인치 디스플레이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홈버튼 대신 페이스ID를 탑재한 신형 아이패드 루머 이미지
가격 상승 요인으로 꼽히는 OLED 패널을 적용하지 않고 LCD 아이폰XR에서 선보인 새로운 리퀴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적용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올해 출시된 3종의 신형 아이폰에서 사라진 홈버튼과 마찬가지로 신형 아이패드도 홈버튼을 제거하는 대신 페이스ID를 위한 트루뎁스 카메라 시스템이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노치 디자인이 적용될지 상단 베젤을 유지할지도 관심사다.
일각에서는 3.5㎜ 헤드폰 잭을 제거하고 라이트닝 단자 대신 최신 스마트 기기에 확산되고 있는 새로운 USB 타입C가 적용될 것이라는 예측도 나온다.
이와함께 지난 7월 트루 톤 디스플레이, 시리 연동, 코어 옵션 등이 업그레이드된 13인치, 15인치 맥북 프로를 발표한 애플은 이번 이벤트에서 레티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12인치 맥북과 13인치 신형 맥북 에어를 공개할 전망이다.
업계와 소비자들은 무엇보다 12인치 맥북과 터치바(Touch Bar)가 없는 맥북 프로에 어떤 변화를 줄 것인지와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높은 만족도를 줬던 맥북 에어의 변화에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신형 13인치 맥북 에어 루머 이미지
2014년 이후 별다른 변화가 없던 맥 미니도 수 년 만에 사양을 대폭 향상시킨 제품으로 탈바꿈 할 예정이다. 이때문에 가격이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
아이맥(iMac)의 경우 부분적인 사양 업그레이드 외에 디스플레이 성능에 가장 큰 변화가 예상된다. 지난해 12월 출시된 아이맥 프로는 가장 최신 제품으로 하드웨어 성능에 큰 변화를 기대하기 어렵지만 내년 출시될 것으로 알려진 신제품 맥 프로(Mac Pro)의 출시와 함께 사양 업데이트 가능성이 관측된다.
아직 정보가 많지 않은 신형 맥 프로는 2013년형 맥 프로를 대체하는 스크린이 없는 모듈식 데스크톱으로 애플은 전용 '프로 디스플레이'를 함께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