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의원이 바른미래당 탈당 후 자유한국당에 복당하면서 반납하지 않아 논란이 된 국회 정보위원장직을 결국 바른미래당이 되찾아갔다.
이 의원은 27일 한국당 의원총회에서 신상 발언을 통해 "저의 정보위원장직 유지로 보수 통합과 당 개혁 추진의 중차대한 시기에 당에 누가 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생각한다"며 "조건 없이 정보위원장 자리를 내려놓고자 한다"고 밝혔다.
앞서 여야 원내대표들은 각종 쟁점 현안을 일괄 타결하는 협상을 진행하면서 정보위원장직을 바른미래당이 되찾아 가는 데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의원도 한국당 입당 직후 열린 의총에서 "당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밝히며 정보위원장 반납을 시사한 바 있다.
이에 바른미래당은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지난 8월 정보위원장 경선에서 이학재 의원과 경쟁했던 3선의 이혜훈 의원을 정보위원장으로 선출했다.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는 이 의원의 정보위원장 선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