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부산외대에서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참사 5주기 추모식이 열렸다. (사진=부산외대 제공)
대학생 10명의 목숨을 앗아간 경주 마우나오션리조트 참사 5주기를 기리는 추모식이 열렸다.
부산외국어대학교는 15일 오전 11시 30분 부산외대 남산동캠퍼스 추모공원에서 '경주마우나오션리조트 참사 희생자를 기리기 위한 5주기 추모식'을 열었다.
추모식은 당시 피해 학생의 유가족과 학생, 교수와 직원 등 200여명이 참석해 사건 경과 보고와 추모사, 인사말과 헌화 순서로 진행됐다.
사고 당시 같은 입학생이었던 강만수 총학생회장은 "피어보지도 못하고 하늘나라로 가버린 친구들에게 머리 숙여 명복을 빌며, 깊은 추모를 올린다"며 "5년이라는 시간이 흘렀지만, 절대 잊어서는 안 된다. 아직도 병원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는 친구를 응원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외대 정기영 총장은 "꿈에도 잊지 못할 그 날 밤 이후 말로 표현할 수 없는 슬픔과 회한에 가슴이 아프다"며 "어린 영혼들이 하나님의 나라에서 행복한 삶을 살기를 기도드린다"라고 추모의 말을 전했다.
부산외대는 오는 20일까지 대학 홈페이지에 온라인 추모공간을 마련해 고인들을 추모할 예정이다.
2014년 2월 경북 경주시 마우나오션리조트에서는 신입생 오리엔테이션 도중 체육관 지붕이 무너져 학생 10명이 숨지고 200여명이 다치는 참사가 발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