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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병규 4차산업위원장 "깨알 규제들이 너무 많아"

대통령실

    장병규 4차산업위원장 "깨알 규제들이 너무 많아"

    "규제 샌드박스 신청 사업 모두 통과가 기조 돼야"
    "100개의 회사가 있으면 100개의 스토리가 있다"

    브리핑하는 장병규 4차산업혁명위 위원장(사진=연합뉴스)

     

    대통령 직속 4차 산업혁명위원회 장병규 위원장은 17일 "장차관들이 신경 쓰는 규제들은 그래도 개선이 되지만 실제로 기업들이 어려움을 겪는 원인은 이보다 더 자잘한 규제들"이라며 "깨알 같은 규제들이 너무 많다"고 말했다.

    장 위원장은 이날 청와대가 페이스북에 게시한 인터뷰 영상에서 "연초에 문재인 대통령과 200여분 이상의 중소·벤처기업인들이 모여 얘기하는 행사가 있었는데, 기업인들이 할 얘기가 너무 많더라. 100개의 회사가 있으면 100개의 스토리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장 위원장은 특히 최근 실시된 규제 샌드박스 신청 건수에 비해 실제 성과는 아직 미흡하다며 안타까움도 표했다.

    그는 "규제 샌드박스 신청 사업의 수에 비해 통과된 사업의 수가 미흡하다. 일단 (신청한 사업은) 다 통과시키는 것이 기조가 돼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규제 샌드박스는 어린이들이 안전하고 자유롭게 놀 수 있는 모래 놀이터처럼 기업들이 자유롭게 혁신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존 규제를 일정 기간 면제하거나 유예하는 제도다.

    지난달 17일 기업들의 애로 사안을 담은 규제 샌드박스 19건이 신청되며 첫 테이프를 끊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과학기술정통부는 각각 심의를 거쳐 4건, 3건을 통과시켰지만, 신청된 사업의 건수에 비하면 아직 부족하다는 게 장 위원장의 설명이다.

    장 위원장은 이번 심의에서 '행정·공공기관 고지서 모바일 전자고지 서비스'가 통과된 것을 언급하며 "공공요금 고지서를 카카오톡으로 받지 못하게 한 규제는 시대변화를 따라가지 못하는 것이었다. 이제는 카카오톡으로 고지서를 받아볼 수 있게 됐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전기차 충전용 과금형 콘센트' 사업에 대해서도 "전기차를 콘센트 방식으로 충전하는 것을 실험해보자는 것"이라며 "그러면 전기차를 충전하는 곳이 더 많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 위원장은 "규제 샌드박스가 만능은 아니지만, 혁신가들·창업가들·기업가들·발명가들이 자유롭게 뛰어놀 기회를 제공하고 이를 우리 사회가 포용한다면, 혁신성장의 굉장히 중요한 씨앗이 되지 않겠나"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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