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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실 현대화 사업, 명칭만 바뀌고 예산은 2배로 껑충

광주

    과학실 현대화 사업, 명칭만 바뀌고 예산은 2배로 껑충

    전남도의회 신민호 의원, 전남교육청 업무보고에서 지적
    "시설 공사 전 전문가의 설계검토 받아야"

    전남도의회 신민호 의원

     

    전라남도 교육청이 명칭만 바꿔 같은 내용의 사업을 중복 추진하면서 예산을 두배로 사용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전라남도의회 교육위원회 신민호 의원(더불어민주당, 순천6)은 전라남도교육청 업무보고에서 과학실 현대화를 위한 ‘안전한 과학실’사업이 명칭을 변경하고 예산을 1실 당 2배로 늘렸지만, 사업내용은 크게 달라지지 않은 점을 지적하며 학교 시설 공사 전 전문가의 설계검토를 받도록 촉구했다.

    전라남도교육청은 과학실 현대화를 위해 2017년도는 54개교에 안전한 과학실을 구축했고, 2018년도에는 ‘창의융합형’개념을 더해 170개교에 ‘창의융합형 안전한 과학실’구축사업을 진행했다.

    하지만 “과학실 구축 결과보고서와 검토 내역서를 확인해 본 결과, 말로만 ‘창의융합형 과학실’이지 기존에 추진했던 ‘안전한 과학실’과 다르지 않았다”고 지적하며, “이 같은 문제는 시설 공사 전 설계검토를 거치지 않았기 때문이다”고 원인을 분석했다.

    신 의원은 “학교에서는 실내건축, 전기, 소방 등 전문인력을 보유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학교에서 진행하는 공사에 대해 교육지원청에 설계검토를 거쳐야 하지만, 설계검토를 의뢰 하지 않은 학교가 수두룩 하다”고 질타했다.

    또 “사업 개시 전 교육과정에 맞는 연수를 실시하고 공사 관리․감독 강화, 표준화된 지침도 제공했어야 한다”고 전라남도교육청의 책임을 강조하며, 전남교육력 향상을 위해 성과중심에서 벗어나 질적인 변화를 추구하기 위해 더욱 분발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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