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자료사진/박종민 기자)
빅뱅 멤버 승리(본명 이승현)의 해외 투자자 성접대 의혹 대화내용이 담긴 카카오톡방에 다른 연예인 여러 명이 참여했던 것으로 드러났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해당 카톡방에 참여했던 연예인들 일부를 최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를 조사했다.
카톡방에 들어가 있는 연예인 중엔 가수 출신으로 활동하는 A씨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승리를 성매매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를 받는 피의자로 입건해 재소환을 검토하고 있다.
한편 권익위는 경찰에 승리 성접대 의혹이 담긴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제공한 사실이 없다고 밝혔다.
경찰이 별도로 확보한 대화내용과 권익위 카카오톡 자료에 대한 비교 확인을 위해 제공을 요청했지만, 권익위는 공익신고자 보호를 위해 공개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경찰은 25일 입대를 앞둔 승리에 대해 입대 뒤에도 계속 수사를 이어가겠다는 방침을 밝혔다.
민갑룡 경찰청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입대를 하더라도 경찰이 수사를 놔버릴 수는 없다"며 "국방부와 협의 해 수사를 차질없이 해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과거 국방부와 협의해 중한 사건은 경찰이 계속 수사했고 (경찰이 수사)해야 될 필요성 있는 사안은 경찰이 계속 하는 거로 해석이 돼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