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은 14일(현지시간) 연례 세계개발자컨퍼런스(WWDC)를 오는 6월 3일부터 7일까지 미국 캘리포니아 주 새너제이 매키너리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로 30주년을 맞이한 애플 최대 행사인 WWDC는 매년 전 세계 개발자들이 모인 가운데 맥OS, iOS, 워치OS, tvOS 등 애플 소프트웨어를 비롯해 주요 하드웨어 변화를 발표하는 자리다.
이번 행사에서는 iOS 13의 중점인 아이폰과 아이패드의 사용자 인터페이스의 근본적인 변화가 이루어질지 주목된다.
애플은 iOS 구동 첫화면인 '스프링보드 UI' 변경을 오랫동안 진행해왔으며 올해 이같은 변화를 적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패드 프로에서 부족한 점으로 꼽히는 다중 사용자 지원 기능과 USB 포맷에도 변경이 예상된다.
이번 WWDC에서 가장 주목되는 부분은 맥과 아이패드 응용프로그램을 연동 강화다. 이미 맥OS 모하비때부터 맥OS와 iOS 연동을 모색해왔지만 여전히 제한적이다. 현재 진행형인 맥OS-iOS 통합 유니버설 앱 프로젝트 마지판(Marzipan)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애플이 개발자들에게 기존 프로젝트를 확대하는 방향으로 개발자들에게 더 많은 개방성을 설명할 것으로 예상된다.
맥과 관련해서는 새로운 모듈형 맥 프로를 공개할 수도 있다.
기조연설에서는 최신 애플 소식을 비롯해 머신러닝, 증강현실, 헬스 및 피트니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새로운 경험을 만들어내고 있는 개발자들의 획기적인 작업을 소개할 예정이다.
올해의 프로그램은 기술 세션, 핸즈온 랩 및 초청 연사로 구성되어 애플의 기존 개발자 커뮤니티 및 차세대 앱 개발자들에게 자신들의 훌륭한 아이디어를 현실로 옮길 수 있도록 돕는 지식과 도구를 제공할 예정이다.
월드와이드 마케팅 담당 수석부사장인 필 쉴러는 "WWDC는 애플의 연중 가장 큰 행사로 전 세계에서 가장 창의적이고 헌신적인 개발자들 수천 명이 한 자리에 모여 천 여명의 애플 엔지니어들과 함께 최신 플랫폼 혁신에 대해 배우고 하나의 커뮤니티로 연결된다"며 "우리의 개발자들은 앱을 통해 세상을 위한 차세대 놀라운 경험을 만들어내는 데 놀라울 정도로 열정적이다. 이들과 한 자리에 모여 새로운 것을 공유하고 싶다"고 말했다.
이번 WWDC 2019는 14일부터 시작하는 사전 등록자를 대상으로 무작위 추첨을 통해 티켓을 발송한다. 태평양시간(PT) 기준 3월 20일 오후 8시 마감되며 결과는 21일 확인할 수 있다. 티켓 가격은 1599달러(약 182만원)다. 참석자들은 애플 플랫폼의 미래와 엔지니어들이 진행하는 작업에 대한 인사이트를 제공하고 교류하는 시간을 갖는다.
애플은 참석을 못하는 개발자나 애플 팬들을 위해 WWDC 앱과 애플 개발자 웹사이트에서 컨퍼런스 실황을 생중계 한다.
한편, 애플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최대 350명의 전 세계 WWDC 장학생을 선발하고, 모든 STEM 기관의 회원과 학생들에게 WWDC에 참석할 수 있는 무료 티켓 및 숙박권 응모 기회를 제공한다. 자세한 내용은 WWDC 웹사이트에서 확인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