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 라디오 '시사자키 정관용입니다'
■ 방 송 : FM 98. 1 (18:15~19:55)
■ 방송일 : 2019년 3월 25일 (월요일)
■ 진 행 : 정관용 (국민대 특임교수)
■ 출 연 : 윤지오 배우
◇ 정관용> 고 장자연 씨 사건. 지금 검찰 과거사위원회 진상조사단 활동기한이 5월 말까지로 연장되면서 이번에는 정말 제대로 의혹이 풀릴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데 용기 있는 증언에 나서고 계신 고 장자연 씨의 동료 배우 윤지오 씨 오늘 스튜디오에 초대했습니다. 어떤 점을 밝혀야 하는지 또 언론보도의 문제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차근차근 이야기를 들어보겠습니다. 배우 윤지오 씨 어서 오십시오.
◆ 윤지오> 안녕하세요.
◇ 정관용> 지금 경찰 쪽이 제공한 보호시설에 지내고 계시죠?
◆ 윤지오> 현재로서는 그렇고요. 원래 여성가족부에서 처음으로 지원해 주신 시설에서 3일 정도 머물렀어요. 그런데 왜 변경이 됐는지에 대해서 궁금해하셔서 사실 저는 신변에 대한 위협 때문에 그런 안정적인 기관에서 머물러야 하는데 경찰 쪽에서 오셔서 체크를 하셨는데 일단 CCTV가 복도에 설치가 되어 있지 않고 또 저 하나로 인해서 CCTV를 설치하기에는 어려움이 있어서.
◇ 정관용> 여성가족부 쪽 거기 숙소가? 그래서 경찰이 별도 보호시설을 제공을 했고 지금 거기에 기거하고 계시고. 경찰이 그럼 24시간 경호도 하나요?
◆ 윤지오> 그렇지는 않고요.
◇ 정관용> 그건 아니고요?
◆ 윤지오> 스마트워치인데 위치추적장치가 되면서 또 버튼을 누르면 비상시기 때 오시는데 이 장치로 제가 일전에 몇 달 전에 증언할 때 그때는 제가 신분을 노출은 안 했지만 그래도 위험성이 있어서 지급 받은 바 있는데 실수로 몇 차례 눌렀었어요. 그래서 연락을 드렸어요. 혹시나 출동하실까 봐 우려심에 연락을 드렸는데 연락 자체를 안 받으시고.
◇ 정관용> 그래요?
◆ 윤지오> 다음 날 돼서야 연락이 되셔서 그런 걸 친구들이 지켜보고서는 더 불안해했고 본인들이 자처해서 24시간 저랑 같이 있어주다가.
◇ 정관용> 친구들이?
◆ 윤지오> 이게 좀 안 되겠다 싶어서 친구들 4명이랑 같이 태국으로 2주 정도 있다가 오자마자 다시. 왜냐하면 출국일 자체가 정해져 있는데 그 기간에는 아무래도 지내는 경우가 어려울 것 같다고 그래서 친구들 덕분에 잘 그래도.
◇ 정관용> 그리고 지금 사설경호업체를 고용하셨더라고요.
◆ 윤지오> 네.
◇ 정관용> 그건 그만큼 지금 경찰이 제공하는 서비스 정도로는 안심이 안 된다.
◆ 윤지오> 그런 것이 사실이고요. 제가 체감하고 또 일단 가족분들께서 너무나 고통스러워하세요, 이런 시간 자체가 하루이틀이 몇 년, 몇 십 년 갖다고 표현을 해 주시고. 엄마도 너무 많이 우셔서 저희로서는 어쨌든 저는 제 자신을 보호해야 될 의무가 있으니까 스스로 또 엄마와 함께 내린 결정이고 솔직히 작은 비용은 아니에요. 한 달 정도면 2000만 원이 넘고 또 갈 때에 비행기까지 저희가 티켓 해 드리고 캐나다까지 안전하게 가는 것까지 하면 상당한 금액이기는 한데 이게 생명으로 금액을 환산한다는 것조차가 그래서 부모님 심정으로는 제가 혹여나 다치거나 그런 미리 예방 차원에서 내려주신 결정이었고 저도 더 이상 너무 힘들어하셨어요.
◇ 정관용> 알겠습니다. 신변의 위협을 어디로부터 제일 강하게 느끼시는 거예요?
◆ 윤지오> 아무래도 리스트에서 직접적으로 이제 기재되어 있는 곳에서 제가 캐나다에 있을 때 사실은 JTBC 뉴스룸에서 그때는 신변보호를 받고 전화연결을 한 적이 두 차례 있습니다. 그때 마지막으로 제가 사실은 사건에 기록한 에세이북을 쓴다고 말을 한 이후로 제 행방을 좀 찾으셨어요, 대놓고서.
◇ 정관용> 리스트에 있는 어느 사람이?
◆ 윤지오> 심지어 제가 한국에 거주할 때도 미행이 붙었던 곳이었고. 교회라든지 제가 다니는 회사. 저는 미리 알려드렸으니까 다행히 제가 그 교회를 다니거나 그 회사에 다니는 것은 알려줄 수 없다고 말은 했으나 이미 알고서는 연락을 하셨었고. 또 사실 오기 전에 1월에 교통사고가 크게 두 차례가 있었어요. 고속도로에서 4바퀴 좀 크게 돌고 그 후에 또 며칠 있다가 뒤차가 박을 상황은 아니었는데 좀 심하게 박아서.
◇ 정관용> 캐나다에서?
◆ 윤지오> 그래서 지금도 솔직히 몸상태는 좋지 않아요. 뼈가 부러진 건 아닌데 몸에 염증이 생기고 근육통과 후유증이 있어요.
◇ 정관용> 그런 일까지 겹치다 보니 더 위협을 느낄 수밖에 없다?
◆ 윤지오> 그럴 수밖에 없는 게 해외였는데 심지어 저는 또 한국에 지금은 와 있는 상태여서 혼자 몰래몰래 에어비앤비라는 곳에 결제를 하면 호스트랑 마주치는 일이 없어요. 그리고 개인사업자여서 신변이 노출될 우려가 호텔보다는 더 안전해서 혼자 1박씩 결제하고 그렇게 하다 부득이하게 2차례는 주인분이 알아보셔서 그마저도 못하고 하루에 2번 이동한 적도 있고요.
◇ 정관용> 그래서 지금은 아무튼 경찰 쪽 제공 보호시설에서 지내고 사설경호도 받고 있고.
◆ 윤지오> 네.
지난 15일 오전 서울 세종문화회관 계단 앞에서 열린 검찰 과거사위 '김학의 전 법무부 차관 등에 의한 성폭력 사건 및 고 장자연씨 사건 진상 규명 촉구 기자회견에서 배우 윤지오씨가 생각에 잠겨 있다. (사진=이한형기자)
◇ 정관용> 그렇군요. 고 장자연 씨 사건을 한마디로 성폭행 사건이라고 불러야 한다, 이렇게 말씀하고 계시죠?
◆ 윤지오> 사실 언니가 받은 부당한 그런 것이 정황이 포착이 됐다면 성상납이라고 표기가 되는 것이 아니라 성폭행으로 표기되는 것이 맞다라고 보고요. 저는 단 한 번도 성상납을 한 적이 없고 그렇기 때문에 이렇게 스스로 떳떳하게 발언을 할 수 있고 고인이 된 언니 같은 경우에도 그런 성상납을 한 인물이 아닙니다, 제가 기억하고 있고 제가 겪어본 바로는. 그리고 부당함에 대해서 문건을 자세히 열어봐도 그렇고 회상해 보시면 언니가 자필로 썼을 때 성상납 강요를 받았습니다지 성상납을 했습니다가 아니에요.
◇ 정관용> 강요를 받았다?
◆ 윤지오> 강요를 받았다. 그리고 리스트에 거론된 인물들도 앞뒤 정황이 성상납을 강요받았던 인물인지 아니면 성폭행까지 이어졌던 인물인지 아니면 식사자리를 함께했던 인물인지. 어떠한 부연설명이 없기 때문에 또 리스트 자체를 언니가 어디서부터 어디까지 작성했고 심지어 리스트 자체를 언니가 안 썼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 정관용> 리스트를 언니가 직접 쓰지 않았다고요?
◆ 윤지오> 누군가가 조작했을 가능성도 있죠.
◇ 정관용> 아무튼 윤지오 씨가 파악하고 있는 바로는 이건 성상납 강요 즉 성폭행 사건으로 불러야 맞다?
◆ 윤지오> 네. 그러니까 고인의 명예가 너무 실추되었고 명예회복이 반드시 이루어져야 돼서 성상납과 성폭행은 엄연히 굉장히 다르잖아요. 성상납은 자의에 의해서 어떤 물질적인 것에 본인의 성을 상품화해서 본인을 희생한 경우고 성폭행은 그렇지 않고 말 그대로 성폭행이기 때문에 이 부분은 반드시 수정되어야 된다고 저는 생각해요.
◇ 정관용> 10년 동안 지금 경찰, 검찰 가서 공식적으로 증언하신 게 모두 15번이라고요?
◆ 윤지오> 네, 얼마 전까지 15번.
◇ 정관용> 얼마전 진상조사단 출석까지.
◆ 윤지오> 그리고 내일모레면 16번으로.
◇ 정관용> 내일모레 또 진상조사단에 출석 예정돼 있습니까?
◆ 윤지오> 네.
◇ 정관용> 과거에 검찰, 경찰의 수사를 받을 때 가서 증언하실 때도 지금 저랑 인터뷰하시면서 하는 그런 내용으로 다 이야기를 했을 거 아닙니까?
◆ 윤지오> 저는 다 이야기를 했는데 아시다시피 저는 조사를 받는 입장이라서 파생되는 질문에 대한 대답밖에 못 드려요. 이렇게 제가 이런 의구심이 있다라든지 저의 생각을 담을 수가 없고 사실 근거하에 토대로 해서 증언자로서의 기록을 남기는 거기 때문에 어려움이 당연히 있었고 심지어 이런 부분은.
◇ 정관용> 그래도 어쨌든 그 당시 경찰도 검찰도 이게 성상납 강요, 폭행 이런 것들을 물었을 거 아닙니까. 당연히 묻고 거기에 지금 저랑 인터뷰할 때처럼 그런 대답을 다 하셨을 거 아니에요.
◆ 윤지오> 사실 굉장히 나이스하게 질문해 주시는 거고 제가 당시를 회상하면 초창기 때는 당신도 성상납을 했지 않냐. 당신도 정황을 알고 있지 않냐, 왜 은닉하려 하냐. 초반에는 그랬었어요. 그런데 나중에 그러면 안 되는 걸로 알고 있는데 제 통장내역을 조회를 해 보시고 솔직히 21살에 돈이 어디 있었겠어요. 그래서 100만 원, 200만 원 이런 돈을 보고 이 인물은 그렇다면 이런 것과는 관련이 없겠구나 이렇게 판단을 하셨고. 그 후에 저희 부모님 그런 것까지 다 열람해 보셨어요. 그래서 제 앞에서 아빠가 낸 세금이 본인들 연봉보다 높다 이런 말씀을 하셔서 굉장히 불쾌했었고.
◇ 정관용> 그런데 아무튼 초창기 수사에서는 윤지오 씨한테 당신도 성상납 했지 않았느냐 이렇게 추궁을 했단 말이에요?
◆ 윤지오> 수사기관에서도 그랬었고 당시에는 워낙 사건이 컸기 때문에. 지금보다 더 컸었거든요. 그래서 조사를 받기 이전과 이후에 기자분들에게 쏟아지는 질문도 성상납에 관해서 본인도 성상납했지 않냐. 뭘 감추려 하느냐. 오히려 저에게 좀 너무 공격적으로 어떻게 보면 폭력적인 질문들이 많았었습니다.
◇ 정관용> 고 장자연 씨가 이러이러한 피해를 당했다고 하소연한 피해를 준 사람들. 다시 말하면 가해자들을 어떻게든 찾아내서 잡고 처벌해야 하는 게 당시 경찰과 검찰의 임무였을 텐데. 그게 아니네요, 수사에 임하는 행태를 보면.
◆ 윤지오> 그렇죠. 그 당시는. . .
◇ 정관용> 가해자들은 죄가 없다는 전제를 깔고 성상납 아니냐는 식으로 갔다는 거 아닙니까.
◆ 윤지오> 오히려 피해자를 가해자처럼 추궁하고 궁지에 몰고. 가해자에 대한 조사가 이뤄진 것이 아니라 피해자나 목격자의 도대체 얼마큼 정황을 알고 있는지를 파악하고 있다라는 게 저로서는 더 그때 당시를 회상하면 그렇습니다.
◇ 정관용> 얼마큼 알고 있는지 파악해서 뭐하려고 했던 것 같아요?
◆ 윤지오> 위협을 가하든지 글쎄요, 그분들이 더 잘 아시겠지만 당시에는 어리지만 어린 그 나이대에 봐도 수사 자체도 미흡하고 너무 허술했었고요. 화가 나서 저랑 말다툼까지 오간 적도 있었고. 그러면 안 되는데 어리니까 잘 모르니까 똑바로 하라고 저한테 말씀을 하셔서 윗선에서 오셨어요. 그래서 똑바로 하러 왔다고. 똑바로 하러 온 사람한테 뭘 더 이상 어떻게 똑바로 하라고 그러냐고 그렇게 대든 적이 있었죠.
◇ 정관용> 즉 본인이 느끼기에는 경찰이 진짜 가해자를 찾아서 처벌하려는 의지 자체가 없어 보였다?
◆ 윤지오> 네.
◇ 정관용> 더 많은 분들이 증언에 나서주시기를 바란다 이런 얘기를 하고 있지 않습니까? 그런 얘기를 듣고 배우 이미숙 씨도 며칠 전에 고 장자연 씨 죽음 진상 밝히는 데 필요하다면 기꺼이 추가조사 받을 의향이 있다 이렇게 밝혔는데 그러니까 이미숙 씨가 윤지오 씨보다도 장자연 씨 사건에 관련해서 더 많은 것을 알고 있다라고도 말씀하셨죠.
◆ 윤지오> 사실 그렇게 하는 게 굉장히 무례하고 건방진 행동인 줄은 아나 도움이 필요했던 게 사실이고 현재도 그렇습니다. 유튜브에서 이상호 고발 뉴스에서 직접적으로 이미숙 선배님 진실을 좀 말해달라. 제가 아는 것이 틀렸다면 이런 부분에 대해서 말씀을 해 주시고 저보다 많은 정황을 아신다면 좀 조사에 임해 주셨으면 좋겠다라고.
◇ 정관용> 더 많은 정황을 아실 거라고 하는 근거는 있나요?
◆ 윤지오> 네. 근거가 되는 것은 어쨌든 한 소속사에 있었던 선배와 후배였고 후배 신인으로는 저랑 자연 언니밖에 없고 그렇게 큰 회사는 아니었어요. 그러니까 배우들이 많지는 않았었고 또 저희가 처음으로 신인이어서 모를 수가 없으셨을 거라고 생각해요. 그리고 저는 위약금을 지불하고 나갔지만 언니는 그러지 못한 상황에서 도움을 청하면서 이미숙 선배님이 계셨던 회사로 가게 됐고 그때 당시에 문건을 작성하게 된 거고. 제가 기억하는 고인은 굉장히 너무 순수하고 순진한 사람이어서 누군가를 어쨌든 공격하기 위한 문건이잖아요, 그걸 들여다보면. 그런 걸 스스로 작성을 할 만한 인물은 아니에요. 그렇고 유서라고 둔갑된 문건조차도 쓰고 나서 다시 돌려받기를 원했었고. 그러지 못했었고. 그렇다면 왜 이 문건을 적게 됐는지의 정황과 왜 그쪽에서 보관을 했는지 그리고 왜 돌려주지 않았었는지. 그런 것에 대해서는 좀 명확하게 답변을 해 주셔야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사진=故 장자연 씨/자료사진)
◇ 정관용> 그런데 지금 대검진상조사단이 이 건 말고도 김학의 전 차관 건도 하고 있고 다루고 있는데 김학의 전 차관 것은 오늘 중간 결과를 보고하면서 즉각적인 재수사, 뇌물혐의 재수사 또 당시 청와대 비서관들까지 직권남용 혐의 수사. 이런 걸 권고를 했어요. 또 최근에 자꾸 연결해서 연결해서 이른바 버닝썬 사태 이것도 경찰이 아주 수백 명 수사팀을 만들어서 속도감 있게 가는데. 그런데 유독 이 고 장자연 씨 사건 건은 윤지오 씨가 여러 차례 사회에 호소하고 함에도 불구하고 잘 속도가 안 나고 있거든요. 이건 어떻게 생각하세요?
◆ 윤지오> 사실 저는 2009년에 아직 정체돼 있는 느낌이에요, 사건 자체가. 더 이상 나아질 진전이 보이지 않는 상태고 말씀해 주셨다시피 굉장히 큰 사건들이죠. 사실은 범죄의 크기를 어떠한 것은 크고 작고를 분류할 수는 없지만 이 언니의 사건에 대해서는 10년 동안 솔직히 뭐 했냐라는 질문을 드리고 싶단 말이죠. 왜냐하면 어쨌든 공소시효 계속 운운하시는데 그러면 공소시효 다가올 때까지 도대체 뭘 하셨냐라는 말이죠.
◇ 정관용> 남은 두 달. 이제 두 달도 안 남았습니다. 대검 진상조사단에서 뭔가 제대로 찾아낼 수 있을까요? 기대가 되십니까, 어때요?
◆ 윤지오> 저는 항상 애초 처음부터 무슨 기대를 하고서 시작한 것은 아니고 기대를 안 하려고 하고 있어요. 왜냐하면 제가 체감했던 정황들이나 모든 것이 올바르게 이어지지 않았었고 해명되지도 않았었고. 그래서 다만 공소시효 자체를 좀 다른 관점으로 바라봐서 언니가 유서가 실제로는 없었거든요. 원래 극단적인 선택을 했을 때 현장에서 발견되는 것이 유서라고 알고 있는데 유서가 아니었고 지금의 문건은.
◇ 정관용> 아까 말씀하신 유서로 둔갑된 문건.
◆ 윤지오> 며칠 전에 언니가 기재한 것이고 거기에 보면 나약한 신인이 겪는 고통과 이 고통에서 벗어나고 싶습니다라고 본인이 적었어요. 그것은 고통 속에서 살고 힘듦을 표현한 것이 아니라 벗어나고 싶고 살고자 하는 의욕을 저는 적었다고 생각을 하거든요. 그래서 그렇게 희망이 있던 분이신데 또 부검 자체가 없다고 브리핑을 하십니다, 그쪽에서 수사를 함에 있어서. 그렇다면 자살이라는 명백한 증거 자체가 없어요. 그렇다면 타살의 여부, 타살의 가능성도 열어두고 공소시효를 늘려서 그러면 25년에서 더 늘게 되거든요. 그래서 만약에 가해자가 증명이 돼서 나온다면 처벌을 하면 되는 것이고 그렇지 않다 하면 어쨌든야 고인이 돼서 돌아올 수 없는 상황인데 이게 시험문제 푸는 것도 아니고.
◇ 정관용> 알겠습니다. 타살의 가능성까지를 열어두고 재수사, 본격적인 재수사가 우리 사회가 지금이라도 해야 합니다. 이 말씀이시군요.
◆ 윤지오> 이미 너무 늦었어요. 늦었지만 바로 잡아야 할 부분은 반드시 저는 바로 잡았으면 해서 여기까지 온 것이고. 제가 바라는 건 보상도 아니고 아무것도 아니고 저는 오히려 제 돈 제가 써가면서 이렇게 투쟁 아닌 투쟁을 하고 있는데 제가 바라는 건 진실규명, 명예회복이에요,언니 고인이 되신. 그런 것들만 바로잡혀져도 너무 감사할 것 같습니다.
◇ 정관용> 옷에 2개의 배지를 달고 다니시네요. 하나는 세월호 배지이고 하나는?
◆ 윤지오> 위안부 할머님들에 대한 배지인데. 이것조차도 공격을 하시는 악플이 있어요. 일단 책을 출판한 것에 대해서 이익이 저는 많이 창출되지 않아요. 10%도 안 되고 심지어 아직 인세비 자체도 받지 못한 상황이고. 인세비를 받을 때 저는 한국에 없어서 사비로 전달을 직접 해 드리는 게 맞다고 생각을 해서 유가족 어머님 만나뵙고 4. 16기억저장소에서 전달을 하면서 받은 굿즈고요. 이것을 정치적인 성향으로 보시고 하는 게 국민의 한 사람으로서 정말 안타깝고.
◇ 정관용> 그런 댓글, 악성댓글들에 법적대응 하겠다고 오늘 밝히셨더라고요. 마땅히 그러셔야죠.
◆ 윤지오> 제가 크게 두 가지 이유로 참다참다 하는 이유는 앞으로 온라인, 오프라인을 막론하고 이러한 범죄의 심각성을 아시고 더 이상 있으면 안 되잖아요. 너무 심각한 경우에는 자살까지 이어지는 경우도 있고 또 처벌을 반드시 명확하게 하는 걸 제가 보여드려야 댓글을 그런 악성댓글을 10번 다실 분이 1번 다시고 1번 다실 분이 안 다시고. 또 가장 중요하게 제가 생각하는 것. 혹시나 리스트에 관계된 인물들 중에 무언의 거래가 있어서 어떤 지시에 따라서 댓글이 달아졌다면 명확한 증거가 되기 때문에 이 두 가지 때문에 저는 강경하게 선처 없이 대응을 하려고 합니다.
◇ 정관용> 배우 윤지오 씨의 호소. 우리 사회가 응답할 수 있을지 정말 우리도 같이 관심을 갖고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오늘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 윤지오> 감사합니다.
{RELNEWS:lef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