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안산시에 위치한 한양대학교 에리카캠퍼스의 공대 학생들이 반도체 설계 관련 현장 실습을 하고있다.(자료사진)
경기도가 한양대학교와 함께 안산 에리카캠퍼스에 138억 원이 투입되는 산학연 협력단지를 구축한다.
20일 도에 따르면 한양대 에리카캠퍼스는 최근 교육부가 추진 중인 '대학 산학연협력단지 조성사업' 대상지로 부산의 부경대학교와 함께 선정됐다.
조성사업은 대학 내 유휴시설을 리모델링해 기업과 연구소가 입주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내용으로, 유망기업을 대학 내에 유치해 산학연협력 혁신 거점으로 활용하자는 취지를 담고있다. 특히 대학 우수 인력·기술과 기업을 연계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올해부터 2023년까지 처음 3년은 매년 국비 20억 원이 지원되고, 이후 2년간은 국비 10억 원씩 모두 80억 원의 국비가 지원된다.
여기에다 경기도는 도비 8억원을, 안산시는 시비 10억원을 추가로 지원할 예정이며 한양대는 40억 원을 투자한다. 국도시비와 한양대의 투자비용을 모두 합치면 138억 원에 달한다.
한양대는 에리카캠퍼스내 3만 여㎡ 부지에 산학연협력관 등 3개 동을 신·증축하고 창업보육센터와 게스트하우스 등의 기존 공간을 리모델링하는 등 공간을 재구성할 계획이다.
여기에 기업·연구소 입주시설, 공동연구시설, 공동활용 부대시설, 비즈니스Lab, 창업지원센터 등 산학연협력 관련 인프라를 효율적으로 배치해 142개 입주기업 유치를 목표로 하고 있다.
경기도는 입주기업과 연구소, 대학, 안산시를 포함하는 협력단지관리위원회를 구성해 사업수행 과정을 관리하게 된다.
김평원 경기도 과학기술과장은 "앞으로 산학연 협력을 통해 대학이 지역경제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게 될 것이다. 적극적 국비 확보를 통해 기업의 연구개발(R&D)과 산학연 사업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