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동열 전 야구 대표팀 감독(왼쪽)과 스티브 윌슨 뉴욕 양키스 국제담당 총괄 스카우트 (사진=연합뉴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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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명문 구단 뉴욕 양키스의 초청을 받은 선동열 전 야구 대표팀 감독은 11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취재진과 만나 미국 연수를 떠나는 소감과 각오 그리고 닿을 듯 닿지 않았던 메이저리그와의 인연 등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최근 메이저리그 무대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치고 있는 류현진(LA 다저스)에 대한 이야기도 빼놓지 않았다.
현역 시절 '국보'로 불렸던 레전드 선동열 전 감독은 류현진을 극찬했다.
선동열 전 감독은 "예전보다 제구력이 굉장히 좋아졌다. 완벽해졌다고 표현해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선동열 전 감독은 타자와의 수싸움, 볼배합 등 미국 현지에서도 최고라고 평가받는 류현진의 마운드 운영 능력에 대해 엄지손가락을 치켜세웠다.
그는 "완급 조절 능력이 마치 50대 투수가 던지는 것 같다. 마운드에서 던지는 모습을 보면 할아버지가 와서 던지는 것 같다"는 농담을 건네며 웃었다.
이는 류현진이 풍부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경지에 오른 마운드 운영 능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최고의 극찬이다.
류현진은 전반기동안 10승2패에 메이저리그 전체 1위인 평균자책점 1.73을 기록했다. 한국시간으로 10일에는 미국 클리블랜드에서 열린 메이저리그 올스타전에 내셔널리그 선발투수로 등판하는 영예를 누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