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만금개발청. (사진=자료사진)
새만금개발청은 새만금 산업단지 부지를 데이터센터 후보지로 제안하는 유치제안서를 네이버에 제출했다고 14일 밝혔다.
데이터센터는 검색·빅데이터 저장 및 처리 등 업무를 수행하는 시설이다. 인공지능·사물인터넷(IoT)·자율주행 기술이 확산되면서 점차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새만금청은 제안서에 대규모 부지 확보, 재생에너지를 이용한 안정적인 전력 공급 등을 새만금의 장점으로 내세웠다.
또, 새만금신항만, 스마트수변도시 등 입지조건을 고려할 때 데이터산업 발전 잠재력이 크다는 점을 꼽았다.
지역주민과 지방의회 등의 긍정적인 여론도 새만금이 데이터센터 부지로서 적합하다는 게 새만금청의 설명이다.
새만금청은 지난 4월 KT와 MOU를 체결하는 등 새만금을 '아시아 데이터센터 허브'로 만들겠다는 목표로 글로벌 ICT기업의 데이터센터 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데이터센터 부지로 선정될 경우 새만금에 IoT·5G 통신시설·해저케이블 등 ICT관련 인프라를 빠르게 갖출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해서다.
네이버에 따르면 이번 제2 데이터센터 유치에 민간업체·지자체 등 총 96곳이 제안서를 접수했다. 당초 의향서를 제출한 곳은 총 136개 부지였다.
네이버는 먼저 우선협상부지를 선정한 뒤 올 연말까지 부지 선정 결과를 최종 발표할 계획이다.
새만금개발청 박종민 교류협력과장은 "네이버 데이터센터의 새만금 입주는 네이버와 지역, 국가 모두에 이로운 선택이 될 것"이라며 "네이버가 새만금을 제2의 데이터센터 부지로 선택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