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포스코플랜텍 제공)
포스코플랜텍(사장 조정우)이 14일 울산 2공장을 S-OIL(에쓰-오일)에 매각했다.
포스코플랜텍 울산 2공장은 102,568㎡(31,026평)로 울산지역에서 비교적 큰 규모의 조선 및 해양플랜트 공장으로 주로 운영되어 왔으나, 지난 2016년부터 가동이 중단된 상태다.
국내는 물론, 울산지역의 경기침체로 매각에 어려움을 겪어 왔던 포스코플랜텍은 작년 1공장 매각에 이어 올해 2공장 매각을 완료했으며, 마지막 남은 3공장 매각에도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조선.해양플랜트, 석유화학 등 적자사업을 모두 정리하고 철강 플랜트에 집중하고 있는 포스코플랜텍은 공장매각을 통해 차입금을 대폭 줄이는 대신 영업이익이 큰 폭으로 늘어나면서 경영정상화에 탄력을 붙이게 됐다.
지금까지 사업 구조조정과 핵심 역량사업 집중, 조직문화 혁신을 통해 2016년 이후 매년 2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내고 있으며, 무엇보다 채권단과 맺은 약정도 성실히 이행하고 있다.
이어 채권단과 약속한 경영목표를 달성하고 나면 당초 올해 약속한 워크아웃 졸업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포스코플랜텍 관계자는 "울산 2공장 매각으로 순차입금 규모가 1,000억 원대로 떨어지고 나머지 3공장까지 매각하면 은행 차입금이 대폭 줄어들어 영업활동으로 발생한 이익만으로도 충분히 상환할 수 있어 향후 재무 건전성도 큰 폭으로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편, S-OIL(에쓰-오일)은 사우디아라비아 국영석유회사인 아람코가 최대 지분을 소유하고 있는 정유, 윤활기유, 석유화학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