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LA 다저스 류현진 (사진=노컷뉴스)
류현진(32·LA 다저스)이 7경기 만에 대포를 허용했다. 뼈아픈 연속타자 홈런을 맞았다. 시즌 13승 달성의 기회를 다음으로 미뤘다.
류현진은 18일(한국시간) 미국 애틀랜타 선트러스트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원정경기에서 6회말 연속타자 솔로홈런을 내주는 등 5⅔이닝 6피안타(2홈런) 1볼넷 4실점 5탈삼진을 기록했다.
류현진은 2대2 동점 상황에서 조시 도날드슨과 애덤 듀발에게 연속으로 솔로홈런을 허용했다. 지난 6월말 콜로라도와의 쿠어스필드 원정 이후 7경기 및 45이닝 만에 처음으로 얻어맞은 대포였다.
다저스가 애틀랜타에 3대4로 패하면서 류현진은 시즌 3패(12승)를 당했다.
4이닝 7실점으로 부진했던 쿠어스필드 원정 이후 처음이자 올해 두 번째로 한경기 4실점 이상을 기록한 류현진의 평균자책점은 1.45에서 1.64로 높아졌다.
여전히 압도적인 메이저리그 전체 1위 기록이다.
류현진은 경기 초반 중견수 코디 벨린저와 유격수 코리 시거 등 야수들의 안정된 수비 도움을 많이 받았다.
류현진은 0대0 동점이었던 3회말 2점을 내줬다. 주심의 판정이 아쉬움으로 남았다.
류현진이 첫 타자 에체베리아를 상대로 볼카운트 2-2에서 던진 낮은 커터가 스트라이크존을 걸쳤음에도 불구하고 볼로 선언됐다.
삼진 위기를 넘긴 에체베리아는 우중간 방면 2루타로 출루했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아지 알비스가 좌측 방면 2루타를 때려 주자 2명을 홈으로 불렀다.
다저스는 맷 비티가 4회초 솔로홈런에 이어 5회초 1타점 적시타를 때리면서 스코어를 2대2 원점으로 되돌렸다. 하지만 애틀랜타는 6회말 대포 2방으로 류현진을 무너뜨렸다.
류현진은 1사 후 도날드슨에서 중월 솔로홈런을 맞았다. 도날드슨이 높게 들어온 포심패스트볼을 잘 받아쳤다. 이어 애덤 듀발이 8구까지 가는 접전 끝에 몸쪽 투심패스트볼을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겼다. 연속타자 솔로홈런.
류현진은 6월말 콜로라도전 5회말 데이비드 달에게 투런홈런을 허용한 후 처음으로 홈런을 허용했다. 그동안 땅볼 유도 능력과 타자의 타이밍을 흔드는 볼 배합 및 제구력으로 홈런 시대에 맞섰지만 애틀랜타의 벽은 만만치 않았다.
류현진은 다음 타자 찰리 컬버슨을 내야 땅볼로 처리했다. 투구수가 101개에 이르자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투수 교체를 단행했다.
다저스는 7회초 맥스 먼시의 솔로포로 1점을 만회하고 점수차를 1점으로 좁혔다. 하지만 애틀랜타의 세인 그린과 마크 멜란슨이 8회와 9회를 실점없이 틀어막고 1점차 승리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