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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신수, 연장 끝내기 발판 진루타…3볼넷 4출루 활약



야구

    추신수, 연장 끝내기 발판 진루타…3볼넷 4출루 활약

    메이저리그 텍사스 추신수 (사진=노컷뉴스)

     


    추신수(37)가 연장전에서 결정적인 진루타를 때려 텍사스 레인저스의 끝내기 승리에 기여했다. 3볼넷을 포함해 하루에 네 차례나 출루하는 집중력을 발휘했다.

    추신수는 20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글로브라이프파크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LA 에인절스와의 홈경기에 1번타자 좌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3볼넷 1득점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72를 유지했고 출루율은 0.376으로 소폭 상승했다.

    추신수는 7대7로 팽팽하던 연장전 11회말 2사 1루에서 이날 첫 안타를 때렸다.

    추신수는 에인절스의 불펜투수 노에 라미레즈를 상대로 우전안타를 쳤다. 일반적인 위치보다 뒤로 물러선 2루수의 시프트를 깨는 깊숙한 안타로 그 사이 1루주자 호세 트레비노가 3루까지 갔다.

    계속된 1사 1,3루에서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가 때린 빗맞은 땅볼 타구가 높게 튀어올랐다. 투수가 타구를 잡아 1루에 던졌지만 타자주자가 더 빨랐다.

    텍사스는 행운의 내야안타에 힘입어 에인절스를 8대7로 따돌렸다. 1회초에 5실점했지만 끝내 승부를 뒤집는 저력을 발휘했다.

    2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대니 산타나가 경기 중반 부상으로 교체되면서 타격이 다소 떨어지는 카이너-팔레파가 그 자리를 채웠다. 카이너-팔레파의 마지막 타석 때 주자가 3루에 있었던 것이 텍사스에게는 결정적인 승인이 됐다.

    추신수는 연장전에서 팀 승리의 발판이 된 안타를 때리기 전까지 볼넷으로만 세 차례 출루했다.

    텍사스가 1회초 5점을 허용한 가운데 추신수는 1회말 선두타자로 나서 볼넷으로 출루했다.

    계속된 2사 만루 기회에서 3루에 있던 추신수는 노마 마자라 타석 때 나온 상대 실책에 편승해 홈을 밟고 득점을 올렸다. 시즌 76득점째.

    이후 추신수의 방망이는 침묵했다. 2회말 3루 파울플라이로 아웃됐고 4회말에는 유격수 앞 땅볼로 물러났다. 5회말 공격 때는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추신수는 팀이 5대7로 뒤진 8회말 선두타자 볼넷을 골라냈다. 아이재아 카이너-팔레파의 내야땅볼 때 2루에서 아웃됐다. 하지만 텍사스는 이어진 2사 2,3루 기회에서 루그네드 오도어의 2타점 적시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추신수는 9회말 1사 2루 마지막 타석에서 고의볼넷으로 출루했다.

    에인절스는 텍사스의 끝내기 득점권 기회에서 추신수와의 승부를 피했다. 타격이 약한 카이너-팔레파와의 승부를 선택하면서 병살 기회를 엿보기 위한 결정이었다.

    추신수는 2루주자 델리노 드실즈와 함께 과감한 더블 스틸에 성공했다. 시즌 10호 도루.

    주자가 2,3루를 밟았지만 카이너-팔레파는 삼진, 엘비스 앤드루스는 내야땅볼로 각각 물러나면서 승부는 연장전으로 접어들었다.

    에인절스는 연장 10회초 1사 1,2루 기회를 잡았지만 일본인 타자 오타니 쇼헤이가 때린 라인드라이브 타구가 2루수 글러브로 빨려들어갔다. 2루수 오도어가 미처 귀루하지 못한 1루주자 마이크 트라웃까지 잡아내면서 순식간에 이닝이 끝났다.

    오타니 쇼헤이는 황당하다는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에인절스는 연장 11회초에도 득점 기회를 잡았다. 2사 후 볼넷으로 출루한 베테랑 앨버트 푸홀스가 시즌 첫 도루를 성공하며 텍사스 배터리의 허를 찔렀다. 하지만 후속타가 없었다.

    텍사스의 집중력이 한수위였다. 11회말 2사 후 트레비노의 볼넷과 추신수의 안타 그리고 카이너-팔레파의 끝내기 내야안타가 연속으로 터지면서 짜릿한 역전승을 완성했다.

    한편, 탬파베이 레이스의 최지만은 안타없이 침묵했다.

    하루 전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이었던 최지만은 이날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홈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삼진 2개를 당하며 3타수 무안타를 기록했다.

    최지만의 시즌 타율은 0.257로 소폭 하락했다. 탬파베이는 3대9로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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