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애플 제공)
애플이 트리플 카메라를 장착한 아이폰11 시리즈를 내놨다.
애플은 현지시간 10일 미국 캘리포니아 쿠퍼티노에 있는 스티브잡스 극장에서 사진과 동영상 촬영·편집 기능을 대폭 강화한 신작 아이폰 11, 아이폰11 프로와 아이폰11 프로 맥스를 공개했다.
프로라는 이름을 단 아이폰의 가장 큰 특징은 1200만 화소의 광각, 망원, 초광각 카메라로 구성된 트리플 카메라다.
초광각 카메라는 120도의 넓은 시야각을, 망원 카메라는 아이폰XS와 비교했을 때 40% 더 많은 빛을 받아들여 인물 사진 등 촬영 능력을 키웠다.
3가지 렌즈가 포착한 화각 사이 전환도 버튼 하나로 할 수 있고, 광학 줌은 최대 4배까지 가능해졌다.
종전의 아이폰 XR을 계승한 아이폰 11은 후면 듀얼 카메라를 유지했다. 대신 기존의 망원 렌즈를 초광각 렌즈로 바꿔 풍경 촬영 쪽에 중점을 뒀다.
전면 카메라에 1200만 화소 렌즈가 장착돼 4K 비디오와 슬로 모션 비디오를 촬영할 수 있다. 유튜브 등을 통한 1인 미디어가 활성화된 트렌드를 반영한 것으로 보인다.
신형 아이폰에는 A13 바이오닉 칩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배터리 성능도 향상됐다고 애플은 밝혔다. 가격은 699~1099달러로 책정됐다.
애플은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의 하드웨어 신제품과 함께 게임 구독 서비스 '애플 아케이드'와 TV 동영상 구독 서비스 '애플 TV+'의 구독료와 서비스 내용 등도 공개했다.
새로 출시될 애플워치 시리즈5는 상시 표시형 디스플레이를 채택했다. 기존 제품들이 손목을 들어 올리거나 화면을 두드려야만 화면이 켜지고 평상시에는 꺼져 있던 것과 달라진 것이다.
100여종의 게임을 보유한 아케이드와 다수의 오리지널 콘텐츠를 확보한 애플TV+의 월 구독료는 각각 4.99달러다.